언뜻 보기엔 평범한 화물차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차입니다.
이 대형 자율주행 차가 실제 운송 현장에 투입돼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이 차에 동승했습니다.
[리포트]
자율주행 스위치를 켜고,
["(자율주행으로) 가겠습니다."]
핸들에서 손을 떼자 25톤 대형 트럭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차선을 따라 안정적으로 달립니다.
돌발 위험도 알아서 감지해 냅니다.
["측면에 있는 차량이 바퀴가 지금 선에 걸쳐 있거든요."]
지난 1일부터 실제 화물을 싣고 고속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한 자율주행 화물차입니다.
전북 군산항을 출발해 전주를 거쳐 대전까지, 116km 거리를 주 3회 다닙니다.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건 곳곳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들입니다.
자율 주행이 더 고도화되면 운전석엔 더 이상 사람이 타지 않고 제가 지금 앉아 있는 이 보조석에만 사람이 탑승하게 됩니다.
내후년쯤엔 보조석에도 사람이 타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이 시작됩니다.
24시간 운행으로 배송 시간이 단축되고 인건비가 줄어 전체 비용도 감소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윤나영/라이드플럭스 프로젝트매니저 : "졸음운전이라든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서는 차량이 그런 위험 상황 없이 쭉 갈 수 있는 것도 있고요. 정속 주행을 하기 때문에 (연비가) 조금 더 효율적인 것도 있고…."]
일일이 사람이 해야 했던 화물 상하차 과정에도 무인 로봇이 투입되는 등 화물 운송은 뿌리부터 바뀌고 있습니다.
다만 해킹 등 기술적 오류 가능성,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일자리 축소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