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중독된 의사들이 외국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처방전 4천여 장을 발급받아 수면제를 불법 유통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유통·투약한 혐의로 강남구의 한 피부과 원장과 소속 의사, 약사 등 1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의사들은 수면제 계열 향정신성의약품에 중독된 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외국인 환자 3천4백여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허위 처방전 4천3백여 장을 만들어 향정신성의약품 12만여 정을 구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같은 약물을 복용하기 어려워지자, 병원 금고에 보관된 프로포폴을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