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중 서울 갈현동에 있는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남매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가 여러 대 들어오고, 소방대원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빌라 맨 꼭대기 집 안쪽에 빨간 불길이 보이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밤 11시쯤, 서울 갈현동에 있는 빌라 3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3층에서 불이 솟아서, 소방차는 한 5분 내로 왔던 것 같아요. 대략 한 5, 6대 정도가 왔고, 그 전에 경찰이 왔었고 그러고 나서 화재 진압이 시작됐고….]
불은 50분 만에 꺼졌지만, 그 사이 집안 내부는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불이 난 집 창문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고, 바닥에는 깨진 창문 조각과 재가 가득합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초등학교 2학년 남아와 1학년 여아는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의식이 없이 구조됐습니다.
남매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빌라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9명이 대피했습니다.
화재 당시 보호자인 아버지는 외출 중이었고, 집 안에는 아이들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서, 지금 국과수에 증거물 분석 중에….
경찰은 거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