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의 영화 《패신저》(Passenger, 2026)는 초반의 신선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실망스러운 초자연적 로드 호러입니다.
캠핑카라는 고립된 공간과 미지의 존재가 주는 전반부의 압박감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장황한 설명조로 세계관을 난도질하며 장르적 쾌감을 스스로 깎아먹습니다.
위기 상황마다 공포영화 특유의 멍청하고 평면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주인공들은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방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