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안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나토 회의에 초청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나토의 방위산업 파트너십 격상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미국 군함 건조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는데요.
앙카라에서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토 정상회의 핵심 행사인 방위산업포럼.
초청국 중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현대를 첨단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시대라 규정한 이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을 향해 대한민국이 '최적의 방산 파트너'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쪽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 대통령은 무기 수출을 넘어 나토와 무기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는 새로운 방위산업 협력 모델을 제시했고, 나토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도 공식화했습니다.
나토 32개 회원국의 국방비는 전 세계 국방비의 약 55%를 차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시장으로 꼽힙니다.
[위성락/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 원으로 예상되는 NATO 공동 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공식 만찬장에선 지난달 G7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재회해 군함 건조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이어졌습니다.
독일과 함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한 노르웨이와의 회담에선 잠수함 사업과 월드컵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축하 말씀을 드려야 될 거 같습니다. 월드컵 8강도 가시고 더군다나 잠수함 선정도 되시고…"
이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처음 양자회담을 갖고,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재건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각국 정상들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나토 무대에서 'K-방산 세일즈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제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핵심 광물의 보고인 몽골로 향합니다.
앙카라에서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