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기 전에는 모든 중독의 열매를 맺고 있었다. 밤새 게임하거나 밤새 무슨 카드를 놀이를 한다든가 밤새 술을 마신다거나 막 그랬다"
"술도 저는 늦게 배웠다. 이게 다 개그맨이 되고 인기도 생기고 돈도 생기고 그때쯤부터 이제 한 거다. 어렸을 때는 하나님 눈치 살짝살짝 보면서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안 하다가 술 담배를. 이제 완전히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되고 자취하고 내가 벌어들이는 돈도 있고 하니까 그때부터 한 거다"
하나님께 "더 놀겠다"고 기도했다. "내가 요즘에 너무 좀 술 마시고 담배 피고 많이 노는 것 같은데, 너무 죄송합니다. 그런데 부족합니다. 조금만 더 놀다 오겠습니다. 내가 당신이 너무 신경 쓰여서 놀 수가 없습니다. 라고 기도하고 더 놀았다"
그렇게 놀던 김기리는 여자친구에게 몹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달라지려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동료 박지선의 비보가 큰 영향을 줬다.
"나 이 얘기 처음 하는데. 박지선 누나가 죽고 되게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 물론 많은 분들이 슬퍼했지만은 이 죽음에 대해서 많이 좀 또 묵상을 하게 됐다.내가 이 누나하고 마지막에 나눴던 카톡이나 대화를 수시로 체크를 해봤어. 무슨 말을 했었지? 왜 그때 이 누나한테 안부도 안 물었을까? 막 그런 좀 고민과 갈등을 했다"
"몇 개월이 지나고 우리 지선이 동료들 좀 한자리에 모았으면 좋겠다는 걸 계기로 모임이 있었다. 거기 가서 조정민 목사님을 모셔놓고 무슨 뭐 대화를 했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뭐 몇 명이 울고 지선이 누나 생각했던 거 같다. 그러다가 (이성미) 선배님이 너네들 성경 한번 올해부터 읽어볼 사람 있니? 하는데 손을 들었다. 나랑 오나미 누나랑. 저는 그 기점이 터닝포인트가 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