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2년 반 동안 2억 원을 뜯어낸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흥가나 관광지에 잠복했다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운전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형 승용차가 삼거리 교차로를 향해 달려갑니다.
다른 방향에서도 승합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부딪칩니다.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두 차량의 운전자가 공모한 고의 사고였습니다.
모퉁이에서 대기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합니다.
상대 차량은 사전에 물색해 둔 음주 운전 차량이었습니다.
해당 차량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일당과 공유한 끝에 사고를 낸 겁니다.
지인에게 술을 권한 뒤 음주 운전을 하게 하고, 다른 일당이 사고를 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물질적으로, 금전적으로 좀 많이 제가 도와줬던 동생이에요. 제일 옆에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보험사기 범행에 가담한 사람만 22명, 2년 반 동안 2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45살 남성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원호/경남경찰청 교통수사계장 : "보험 사기는 선량한 국민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입니다. 고의 교통사고 또한 무고한 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추가 공범이나 혐의가 없는지 확인하고, 보험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