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개최국' 멕시코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비록 패배했지만 우승후보 팀을 상대로 본인들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홍명보호에게 고전했던 조별리그와는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멕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패배는 했지만 이날 멕시코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주도권부터 틀어쥐었다. 점유율을 끌어올린 멕시코는 히메네스의 오른발, 헤더 슈팅, 할베르토 모라의 오른발 슈팅을 앞세워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조던 픽포트의 골키퍼가 잉글랜드를 살렸다.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앤서니 고든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결국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박스 안에 포진했던 벨링엄이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더를 터뜨리면서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벨링엄은 전반 38분 케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연결하며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역습으로 이어진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멕시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세트피스 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키뇨네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2로 따라잡았다. 이어 후반 10분 콴사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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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잉글랜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3분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케인이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21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한 것이 상대 발을 걷어차 파울로 연결됐고 히메네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점차로 따라붙었다.
멕시코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좌,우 측면을 활용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수적우위를 앞세워 그야말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가둬놓고 팼다. 90분 정규시간이 마무리될 때 멕시코의 슈팅수는 15개, 5개를 기록한 잉글랜드의 3배였다. 끝내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경기력만큼은 빛났다.
사실 멕시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대회 내내 승리를 챙겼다. 심지어 남아공전 2-0, 체코전 3-0, 16강 에콰도르전 2-0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 1-0 외에는 모두 2골차 이상 승리였다.
실제 멕시코는 한국전에만 졸전을 펼쳤다. 1-0 승리도 골키퍼 김승규, 수비수 이기혁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틈타 승리를 펼친 것이었다. 비록 16강에서 또 물러났으나 한국전 외에는 모든 경기에서 유의미한 경기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멕시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