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했던 여성 살해 뒤 자해..."퇴근길 기다려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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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했던 여성 살해 뒤 자해..."퇴근길 기다려 범행"

최고관리자 0 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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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교제하던 관계였는데, 남성은 피해 여성의 퇴근길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적한 골목길을 걷던 여성이 한 남성을 마주치고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한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서더니 어깨를 붙잡고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임 두 빈 / 목격자 : 폴리스 라인 있죠 이렇게 삼각으로 쳐 있고, 바닥에는 저렇게 (피가) 흥건했어요.]

새벽 2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골목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60대 여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범행 직후 자해한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목격자 : 남성의 기운이 약간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A 씨를) 지혈하면서 특이하게 봤던 게 손에 반코팅 장갑을 끼고 있더라고요.]

경찰은 피해 여성이 A 씨와 과거 4년 동안 교제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퇴근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가 평소 다니던 길목에서 기다리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의 직장은 이곳에서 걸어서 불과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곳 현장에는 범행 당시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A 씨에 대한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우선 경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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