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전에 본 책자였는데 튀르키예 여행가서 현지 음식에 대하여 꽤 칭찬하던 게 많았음
헌데 거기서 가지를 보고 놀랐다고
한국 가지무침만 먹고 자라서 가지를 질색이라고 하니 현지인들이 대체 너흰 어찌 해먹었냐?
--무쳐서 먹었어...
그리고?
--- 그것 뿐이야.
?????????? 그것 뿐이라고???
왜냐 하면
사진이 봐도 다른데 이게 여러가지로 자유롭게 만들어져 지역마다 이름은 베이코즈 케밥이라면서 다른 모습이라고
볶아먹는데도 이렇게 맛이 좋다고 놀랐다고 함. 단, 채소만 넣어야 한다는 법이 있는게 아니니 고기던 아무거나 넣는 경우도 흔하다고
조개나 해산물을 넣어 먹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게 먹는다고
가지 속을 다 파내고 고기나 밥을 넣는 쾨프테.
가지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다보니 .....한국에서 가지무침같은 것으로만 먹는다는 걸 경악했다는 게 이해가 갔음;;
사실....조선시대 음식 조리 책자인 음식디미방에서도 자세하게 조리법이 나온 가지 누르미
를 비롯하여 가지 김치, 가지 채소 볶음 등등 다양하게 가지를 조리해 먹었음을 알 기록이나 조리법이 전해짐에도
한국에선 그 맥이 끊어져버렸죠. 이게 왜구 강점기라든지 6.25를 거치며 이렇게 된 거라는 주장도 있고....
아무튼, 가지 다양한 조리법이 한국에선 왜 저렇게 뚝 끊겨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