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 인가…이르면 2028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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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 인가…이르면 2028년 착공

최고관리자 0 1 07.02 22:05

서울시, 작년 11월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통상 절차 1년 이상 단축
지상 49층 5850가구로 조성…조합원 분담금·세입자 이주 등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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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된 ‘노후 아파트’…본궤도 오른 재건축 서울 강남구가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한 2일 은마아파트 주차장에 차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후 7개월 만이다.

은마아파트는 이르면 2028년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대표 노후 공동주택으로, 1979년 준공된 이후 정비사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안팎의 갈등으로 사업은 오랜 기간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은마아파트에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을 결정 고시했다.

이후 올해 2월 정비사업 통합 심의 통과, 관계 기관 협의 및 주민 공람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왔다.

이는 통상 행정 절차 기간 대비 1년 이상 단축한 수준이다.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로 은마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동 5850가구 거대 단지로 재탄생한다.

이 중 909가구는 공공임대주택, 195가구는 공공분양주택으로 제공된다.

주민 편의를 위한 공원 및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 복리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해체 공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한다.

강남구도 재건축 전담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TF’를 구성해 신속한 행정 처리와 갈등 예방을 하기로 했다.

다만 앞으로 남은 절차가 간단하지는 않다.

관리처분계획 단계부터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 소유 평형별 권리가액과 분담금 상세 내역을 받아보게 되는데 경제적으로 감당이 어려운 조합원이 많을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제공한 추정분담금 자료에 따르면 전용 76㎡에서 신축 76㎡로 이동할 경우 약 4억2000만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전용 84㎡는 신축 84㎡로 갈 때 3억2000만원이 필요하다.

최종 분담금 액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건설사와의 공사비 조정, 은마상가 소유주와의 권리관계 등도 사업 속도를 좌우할 변수가 된다.

은마아파트 세입자들의 이주도 쉽지 않은 문제다.

은마아파트의 세입자 비율은 70% 안팎에 달한다.

대치동 학군을 이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대치동뿐만 아니라 강남권 전월세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주택 공급 걸림돌을 제거해 주택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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