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보양식으로 민물장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혹시 속아서 비싼 값에 사지 않는 지 잘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중국산 냉동 장어를 국내산으로 속인 유통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최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수산물 유통업체 냉동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플라스틱 박스마다 포장된 장어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6, 8, 10… 여기 19개. 19개 있어요. (다 그 정도 되네.)"]
미처 포장을 뜯지 않은 박스를 보니 냉동 민물장어,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의심할 나위 없는 중국산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판매 페이지를 보면 당일 손질한 국내산 장어로 돼 있습니다.
포장지를 바꿔 속여 판 겁니다.
원산지 증명서도 조작해 제출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년 반 동안 유통한 민물장어가 72톤, 26억 원어치입니다.
업체는 kg당 도매가격 만 8천 원인 중국산 냉동 장어를 2만 3천 원 수준인 국내산으로 속여 이득을 챙겼습니다.
[김재목/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 주무관 : "소비자들이 이제 국내산을 선호하는 심리 를 이용했다는 게 가장 크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이제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눈으로 봐서는 중국산과 국내산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다 보니 소비자들은 표시된 정보를 믿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민물장어 양식 가구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