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상무장관 아들 투자 회사에 정부 자금 투자
자원 회사들 자금 조달 과정에도 개입, 수수료 이익
이해충돌 논란에 "소극적 투자자" 부인만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컴퓨팅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 뒤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서 있다. 최근 러트닉 장관은 아들들이 경영에 관여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정부 지원 프로젝트에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정책에 대통령 일가와 핵심 관료 가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두 아들이다.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받았거나 지원 검토 대상에 오른 핵심광물 관련 기업 14곳이 트럼프 일가 또는 러트닉 일가와 지분 투자·금융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에 제공됐거나 검토 중인 연방 자금 규모는 89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카즈 리소시스'와 미 연방정부가 직접 지분투자에 참여한 'USA 레어 어스'가 이미 알려진 대표 사례다.
앞서 파이낸셜뉴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투자한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개발 관련 업체에 대해 미 수출입은행 등 연방기관이 최대 16억달러(약 2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의향을 밝힌 사실을 지난달 보도하고 '이해충돌' 논란이 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두 아들 역시 논란에 포함됐다.
러트닉 장관이 설립한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현재 그의 아들 브랜던 러트닉과 카일 러트닉이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NYT는 캔터 피츠제럴드가 카자흐스탄 광산 거래에 참여한 투자자 측의 자금 조달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통상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무부의 공식 정책과 캔터 피츠제럴드의 금융 이해관계가 교차하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백악관과 상무부는 의혹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 결정은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핵심 공급망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의 조치라고 밝혔다.
상무부도 러트닉 장관이나 부처 관계자가 캔터 피츠제럴드와 희토류·핵심광물 산업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美 정부 프로젝트에 유력 인사 아들들이…게이트로 비화하나
이제 임기 1년 6개월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