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차로 오르는 국립공원 고지대‥탐방압력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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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차로 오르는 국립공원 고지대‥탐방압력 이대로 괜찮나

최고관리자 0 0 06.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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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간다] 차로 오르는 국립공원 고지대‥탐방압력 이대로 괜찮나 (2026.06.28/뉴스데스크/MBC)

기자

바로간다, 사회의제팀 류현준입니다.

이곳은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지리산 성삼재입니다.

주말마다 차를 몰고 이 높은 곳으로 올라오려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국립공원 고지대까지 탐방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지금의 방식, 문제는 없는 건지 지금 바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전 지리산 국립공원의 성삼재 주차장.

밀려드는 차량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인근 도로변엔 노상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뱀사골로 내려가는 길을 둘러보니까요.

차량이 800미터 정도 늘어서 있습니다.

해발 1천1백 미터의 성삼재에 주차하면 지리산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노고단 정상까지도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보니 붐비는 겁니다.

[관광버스 기사 (음성변조)]
"아래에 그 탁 트인 전망이 굉장히 그러한 요소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등산객이) 올 때마다 많아요. 항상."

하지만 편리한 접근성이 지리산 생태계엔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성삼재 도로가 야생동물 이동을 가로막고 서식환경을 해치면서 이 구간의 로드킬만 연간 37건, 전체 국립공원의 13.5%에 달합니다.

차량과 사람을 따라 외부 식물 유입도 늘어나, 도로 주변에서는 귀화식물 51종류가 확인됐습니다.

기존의 생태환경이 변한다는 겁니다.

도로가 나 있는 곳에는 봄마다 낙석과 토사 유실이 반복돼 산비탈 곳곳이 이를 막기 위한 대형 옹벽으로 덮여가고 있습니다.

[윤주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대표]
"도로가 날 수 없는 곳에 도로가 나니까 계속 겨울이면 얼었다가 봄이면 그게 녹으니까 계속 바위들이 쓸려 내려오는 거예요. 안전의 문제가 당연히 되죠"

대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설악산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

탐방객들은 하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버스로 갈아타야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정숙/설악산 탐방객]
"저희가 한 세 번째 방문을 했는데 항상 오면은 기다리잖아요. 그래도 올라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기 때문에 좋습니다."

백담사 구간 버스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해 지역 소득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수길/향토기업 버스 대표 (용대2리 이장)]
"탐방객이 많이 느는 상황에 접하다 보니까 백담사에 다니는 그 이제 탐방객을 저희가 수송을 하기 위해서…"

해외 국립공원들은 일찌감치 차량 진입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자이언 국립공원과 데날리 국립공원 등은 성수기엔 공원 내부로 개인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에도 성삼재 아래 주차장부터 전기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주민 불편과 상권 위축 우려로 논의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공원 고지대까지 차량을 계속 받아들이는 지금의 탐방 방식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바로간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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