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백인당중유태화' (케이옥션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글씨가 국내 문화재 경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 곁으로 돌아온 영웅의 친필이 역대 최고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케이옥션은 24일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에 남긴 유묵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와 '사형 판결문 유인본'(1910년 2월 14일)가 서울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27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경매에서 기록된 안 의사의 글씨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2023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나온 최고가인 안중근 유묵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의 19억5000만 원의 낙찰가를 경신했다. 그의 유품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가슴 아픈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