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창 속 탄환 8발 그대로…6·25 전사자 유품이 전한 그날의 긴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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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창 속 탄환 8발 그대로…6·25 전사자 유품이 전한 그날의 긴박함

최고관리자 0 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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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완료된 지난해 6.25 전쟁 전사자 유품들(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품 80여점이 보존 처리를 통해 복원되면서 70여 년 전 전쟁의 흔적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는 6·25전쟁 전사자 고(故) 조도형 하사 등 5명의 유품 81점에 대한 보존 처리를 마치고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2023년부터 국유단의 요청을 받아 3년간 대형 화기류 등 약 30건의 발굴 유품 보존 처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체계적인 보존과 협력 강화를 위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국유단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장기간 보관돼 온 신원 확인 전사자의 유품을 선별해 1차 연도 사업으로 보존 처리와 분석 작업을 추진했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보존 처리를 통해 계급장과 화기류,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키트 등 개인 보급품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철모 부속품에서는 '유나이티드'(UNITED)라는 각인과 코팅 재료가 확인돼 제작 국가와 보급 시기 등을 규명할 수 있었다.

당시 24세였던 고(故) 조영호 일병의 유품인 M1 개런드 소총도 눈길을 끈다. 총 8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이 소총은 보존 처리 과정에서 탄창에 탄환 8발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안전장치도 해제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시 전장의 긴박함과 참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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