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는 찜통 더위가 몸뿐 아니라 뇌까지 지치게 만든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는 사고가
느려지고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 현상이 심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뇌 기능을 돕는 영양소를
챙겨 집중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고 갑자기 명석해지지는 않지만,
뇌의 활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 여름철 두뇌 건강을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건강한 아침식사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두뇌를 깨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연구 결과에서도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기억력과 집중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 식단에 채소, 과일, 통곡물, 유제품을 넣으면 에너지와
영양을 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아침 한 끼가 하루 종일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충분한 수분 섭취
여름철에는 뇌 기능이 더 쉽게 둔해질 수 있어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더위로 인한 과도한 땀 배출은 탈수를
유발하고 이는 곧 뇌 활동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숙면을 돕는 간식을 활용하면 집중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뇌와 신경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방산은 치매 위험을
낮추고 뇌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주 2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뇌와
심혈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권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신경 써야 할 필수 영양소다.
견과류와 씨앗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씨앗에는 뇌세포 손상을 막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뇌 노화를 늦추고 인지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과다 섭취는 칼로리 부담이 될 수 있어
하루 한 줌 정도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 활용하면 뇌 건강과 포만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