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자나 장애인, 재활 환자처럼 팔다리 움직임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옷을 입고 벗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사람의 몸을 따라 스스로 펼쳐지며 옷을 입혀주는 유연한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접혀 있던 재킷을 잡고 버튼을 누르자 옷이 자동으로 착 입혀집니다.
소매도 사람의 팔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겨 올라갑니다.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알아서 '착' 입혀주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공기를 주입하면 옷감이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따라 펼쳐지며 옷을 입혀주는 겁니다.
[김남균/KAIST 건설및환경공학 박사]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모방한 그런 로봇이고요. 사람의 팔과 마찰 없이 쭉 자라나면서 입혀지는, 마치 담쟁이덩굴이 타고 올라가듯이 입혀지는‥"
연구팀은 소매나 재킷, 바지 등 다양한 옷으로 착용 성능을 검증했는데 착용 과정에서 신체를 강하게 누르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지환/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이 어떤 자율성 향상 측면, 그리고 간병에 대한 비용까지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노약자와 장애인, 재활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기술로 활용되는 동시에 방역과 소방, 반도체 등 보호복 착용이 필수인 산업 현장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