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 시위) 말로만 "패가망신"‥경찰 안 하나?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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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시위) 말로만 "패가망신"‥경찰 안 하나? 못 하나?

최고관리자 0 1 06.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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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패가망신"‥경찰 안 하나? 못 하나? (2026.06.18/뉴스데스크/MBC)

앵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체육단체와 국가대표 선수 등의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한 체육단체는 임시 사무실을 열고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중요하지만, 시위의 성격은 이미 변질됐고, 여기에 경찰의 미온적 대응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마련된 핀수영협회 임시 사무실입니다.

다음 주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급한 집기부터 가져왔습니다.

[함세희/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
"단복 같은 경우하고 뭐 심판복 그다음에 내빈 기념품 그런 것들이 다 준비돼서 그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일단은 포기를 하고…"

봉쇄 시위가 열흘 넘도록 계속되던 지난 15일, 대한체육회가 공권력 투입을 공식 요청했지만, 경찰은 적극 나서지 않았습니다.

경찰을 계속 믿고 기다리느니 아예 새로 준비하기로 한 겁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가 아무리 체육단체 유승민 회장이 말을 해도 경찰의 통제가 조금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체육인들이 모여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개입해 합의안도 만들었지만, 수포가 되었습니다.

성조기를 두른 채 문을 막고 버틴 시위대 한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 현직 검사는 "통상의 파업이나 점거 농성 사례에 비춰봤을 때, 출입문을 막아서는 행위는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변에서 세를 과시하며 동조한 사람들도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지하는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자 이 여성은 경찰 보호를 받으며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같은 소극 대응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자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한 강요나 기자 폭행, 경찰관 모욕 등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지만 현행범을 체포했다는 소식은 들린 적이 없습니다.

경찰이 팔짱만 낀 채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커지자, 행안부 장관이 나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경찰청장은 불법 행위 공범도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도 현장은 그대로여서 경찰이 보여주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소한의 법 집행마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경찰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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