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남성들이 끝없이 이어진 도로를 달립니다.
산길을 넘고, 바닷가 도로를 지나며 긴 여정을 이어가는데요.
이들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미국까지 달려온 축구팬 3명입니다.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 동부 지역을 출발한 이들은 미국 캔자스시티까지 무려 9개월 반 동안 자전거로 이동했는데요.
볼리비아와 페루,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멕시코 등 17개국을 거쳤고, 달린 거리만 1만 7천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힘든 여정 끝에 마침내 대표팀이 있는 곳까지 왔지만, 정작 경기 티켓은 구하지 못했는데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르헨티나 경기 입장권 가격이 크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나섰는데요.
협회장은 "열정에는 한계가 없다"라며 이들의 도전을 소개했고,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은 세 팬을 직접 만나 격려한 뒤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첫 경기 입장권을 선물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