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배가 불렀는데 치킨, 피자, 간식에 계속 손이 간다면, 단순한 식탐이 아닐 수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해도 자꾸만 특정 음식이 당기고 조절이 안 된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뇌의 보상회로와 감정 기복,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음식 중독이 뭐지?
'음식 중독'은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음식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고, 음식을 그만두지 못하는 강한 충동이 특징이다.
특히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해 세로토닌을 분비시키고 스트레스를
잊게 만든다. 기분 전환용으로 음식을 찾게 되면서 과식이 습관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이 감정 조절 수단이 되며, 자제력 상실로 음식을 더 먹는 '중독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음식 중독 대처법
음식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먼저다. 음식 조절에 실패하는 것이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처럼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받아들여야 한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섭식 행동을 교정하고, 반복되는 음식의 유혹을 이겨내는 행동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를 갑자기 끊기보다 서서히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
나트륨이 많은 음식 대신 섬유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일, 채소, 생선,
두부 등을 활용해 식단을 짜되, 먹는 양도 점차 줄여야 한다. 식품 선택과 식사 방식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 치료방법
과도한 다이어트 집착으로 폭식 후 구토를 하거나 지나치게 운동해야 마음이 안정된다면,
음식 중독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정상 체중 유지가 어려워지고 반복적인
다이어트 시도와 약물 남용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 중독 치료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스트레스나 감정을 음식으로 풀려는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혼자 극복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