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법이민 단속) 영주권자도 무차별 구금하더니 미국, 결국 "경미한 위반뿐" 실토 (2025.09.12/뉴스데스크/MBC)

유머/이슈

(미국 불법이민 단속) 영주권자도 무차별 구금하더니 미국, 결국 "경미한 위반뿐" 실토 (2025.09.12…

최고관리자 0 50 09.12 21:13


[단독] 영주권자도 무차별 구금하더니 미국, 결국 "경미한 위반뿐" 실토 (2025.09.12/뉴스데스크/MBC)



앵커

구금됐던 국민들은 돌아왔지만, 당초 미국 이민당국의 이번 체포작전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취업이 허용된 정당한 비자를 가진 사람은 물론, 심지어 미국 영주권자까지 무차별 체포할 정도로 위법적인 단속이 이뤄진 건데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한국인 수백 명을 끌고가 조사한 뒤 내린 결론이, 경미한 위반뿐이었단 사실이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나세웅 뉴욕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조지아 포크스턴 구금센터에서 만난 마리아 토레스,

LG계열사에서 일하다 쇠사슬에 묶여 끌려간 남편을 면회하러 이른 아침 줄을 섰습니다.

[마리아 토레스/LG계열사 직원 가족]
"남편은 여기가 끔찍한 곳이라고만 했어요. 오직 그 얘기만 했습니다."

체포돼 구금된 남편은 7살에 미국으로 이민 온 영주권자였습니다.

부인인 마리아도 영주권자.

심지어 이민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민법 전문인력입니다.

이런 그도, 남편이 체포된 이유를 짐작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아 토레스/LG계열사 직원 가족]
"그냥 막막해요. 단순히 가족을 갈라놓는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정말 힘든 상황에 몰아넣고 있어요. 아이들이 계속 아빠를 찾아요."

유일하게 잔류를 선택한 한국인 노동자 1명은 영주권 신청 상태, 가족 모두 미국 영주권자였습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중엔 미국에 세금까지 내는 주재원 비자를 소지한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갇혔던 셈입니다.

[박동규/이민법 전문 변호사(뉴욕주)]
"(체포) 할당량을 채우는 게 중요하고 법적으로 나중에 소송이 된다면 '그건 나중 문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체포와 구금이죠."

구금된 노동자들의 귀국과 관련한 협의를 잘 아는 외교 소식통은 MBC에 "미국 측이 '일부 위반이 있지만 모두 경미한 수준'"이라고 했다"며, "이는 이민국 차원의 판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당국은 지난 1월부터 수사를 해왔다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한국인 3백여 명을 끌고 가 강제조사한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뉴스 앵커 등 이른바 마가 진영 주요 인사들은 "항의하는 한국 정부의 태도가 오히려 충격적"이라며 '부당한 체포였다'는 우리 국민의 인식과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757 고기부페에 왔는데 다들 도망간다.mp4 최고관리자 09.13 43
27756 도로에 가면 안돼.mp4 최고관리자 09.13 43
27755 코끼리 바나나 먹방 최고관리자 09.13 46
27754 집사랑 자기 힘들다옹 최고관리자 09.13 40
27753 청설모 회식 최고관리자 09.13 41
27752 어지럽겠다 최고관리자 09.13 47
27751 소리 On) 자꾸 게이 얘기하는 중국여자 최고관리자 09.13 42
27750 냥망신 최고관리자 09.13 47
27749 전여친이 더 나은점 최고관리자 09.13 40
27748 주인을 위해 '보트 엔진'이 되어버린 '강아지' 최고관리자 09.13 44
27747 교촌치킨 용량 줄여도 타격없는 이유.jpg 최고관리자 09.13 43
27746 선 넘은 양아치 국가. 최고관리자 09.13 43
27745 '상품권 깡'·게임 아이템 판매…현금화 경로 수사 최고관리자 09.13 45
27744 거울 치료 최고관리자 09.13 45
27743 속초해경, 풍랑주의보 발효 양양서 서핑하다 표류한 남성 구조 최고관리자 09.13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