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법원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위해 수술 강요할 수 없어”

유머/이슈

[단독]법원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위해 수술 강요할 수 없어”

최고관리자 0 161 08.14 12:41



성별 정정을 신청한 사람에게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강요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또 나왔다. 지난해 성확정수술 강요의 위헌성을 인정한 판결에 이어 트랜스젠더가 성별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기본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다시 법원이 명시했다.

지난 5일 서울남부지법 제4-2민사부(재판장 임수희)는 성별 정정을 신청한 트랜스젠더 여성 A씨에 대해 이를 기각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가족관계등록부에 적힌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정정하는 것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성확정수술을 받지 않은 점에 대해 “외과적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다른 자료를 검토해 사회통념상 전환된 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그로써 족하다”고 판결했다. 성기 성형과 고환 제거 등의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신청인이 일생을 살아오며 느낀 성별에 대한 인식, 사회적 환경 등을 고려해 성별 정정을 허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06년 대법원은 법적 성별정정을 허가하는 전원합의체 결정을 내리면서 성별정정 결정에 참고할 사무처리지침(가족관계등록예규)을 마련했다. 사무처리지침 제6조 제3·4호를 보면 재판부는 ‘성확정 수술을 받아 외부 성기를 포함한 신체 외관이 반대 성으로 바뀌었는지’, ‘생식능력을 상실했는지’ 등을 신청인에게 참고서면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규정은 두 차례 개정을 거쳐 ‘허가기준’에서 ‘참고사항’으로 바뀌었지만 일부 법원은 여전히 성별 정정을 허가할 때 신청인에게 외부 성기를 갖출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트랜스젠더는 ‘운’에 기대 성별정정 허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4월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은 성확정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 B씨 등 5명의 성별 정정을 허가하며 “법률이 아닌 사무처리지침 조항을 들어 성별 정정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 제한은 법률로만 가능하다는) 법률유보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확정수술 여부를 성별정정 허가 기준으로 삼는 법 관행의 위헌성을 지적한 첫 판결로 주목 받았다.

이번 A씨에 대한 판결도 같은 논리를 따랐다. 재판부는 “사무처리지침의 ‘성전환수술’은 허가 요건이 아니라 참고 사항”이라며 “신청자가 단지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별정정 신청을 기각하는 것은 법리에 명백히 반하는 해석”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청주지법 판결 내용을 인용하며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여러 국가는 모두 성별정정 허가 요건으로 성전환수술 등을 강제하지 않고 이러한 국가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성확정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겪을 수 있는 기본권 침해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성확정수술을 강요하는 판결은) 신청자가 스스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침해·훼손 행위를 하도록 몰아가 건강 위험에 대한 공포와 거액의 수술비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곤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기를 제거하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공중목욕탕이나 화장실에 출입해 위협할 것이라는 등 편견을 “일반인의 성전환자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우려”로 지적하며 “다른 성이 되기를 원하면서 그 성별의 사람들에게 배척받거나 자신을 혐오시선에 노출시키는 성전환자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A씨는 폭력 등을 겪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https://naver.me/GNRUeXx0



앞으로 ㅈ달린 여성이 있겠군요 ㄷㄷ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088 대한민국 정치지지층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 최고관리자 08.27 31
20087 "코리아 드림 꿈꿔요" 그 빛과 그림자 최고관리자 08.27 23
20086 이태원참사 소방관이 트라우마 올수밖에 없는 이유.jpg 최고관리자 08.27 19
20085 번화가 화장실 몰카 덜미‥ 관리 사각지대 최고관리자 08.27 43
20084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mp4 최고관리자 08.27 41
20083 9백억 짜리 케이블카 사업으로 전주 관광 활성화? 최고관리자 08.27 42
20082 무값 폭락에 밭 갈아엎는 농심‥ 언제까지? 최고관리자 08.27 20
20081 4천억 원 부정거래 혐의 방시혁 하이브 계열사 신고도 누락 최고관리자 08.27 18
20080 대통령후보 세명을 설명해줄테니 너희가 뽑아봐 최고관리자 08.27 28
20079 산에 혼자 떠도는 새끼 강아지…심각한 몰골에 다가가 봤더니.mp4 최고관리자 08.27 42
20078 혼밥 · 혼술 대세라지만…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외로움' SBS.mp4 최고관리자 08.27 19
20077 [자막뉴스] 도로 위 '기현상' 포착…한국에 '동남아 날씨' 상륙하자 벌어진 일 JTBC News.mp4 최고관리자 08.27 18
20076 가슴 큰 멍청한 여자.mp4 최고관리자 08.27 20
20075 피프티 피프티 근황.jpg 최고관리자 08.27 26
20074 친오빠에게 고백한 여동생 최고관리자 08.27 4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71 명
  • 오늘 방문자 1,026 명
  • 어제 방문자 1,632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210,711 명
  • 전체 게시물 54,951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