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서 흉기 살인‥30대 피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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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서 흉기 살인‥30대 피의자 체포

최고관리자 0 55 08.07 08:10

[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랑이를 벌이는 두 남성, 몸싸움까지 번지는가 싶더니,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릅니다.

피해자가 길을 건너 몸을 피해 보지만, 가해 남성은 계속해서 쫓아갑니다.

인근 도로는 경찰 통제선으로 가로막혀 있고,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한 30대 남성이 또 다른 30대 남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강민환/목격자]
"사람이 이제 누워 있고 구급차가 왔어요. 와갖고 막 심폐소생술을 하더라고요. 근데 안 일어나요. 그랬더니 구급차가 한 대 더 왔어요. 한 30분 넘게 하다가 결국에는 싣고 가고…"

가해 남성은 피해자와 인근 고깃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식사를 하다 밖으로 나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당 사장 (음성변조)]
"가게 안에서는 아무 일 없었어. 난 밖에서 들은 것도 없고. 그래서 속으로는 오겠지 하고 또다시 (주방에) 들어가 앉아있었지. 근데 조금 있으니까 경찰들이 와서…"

"피해자와 함께 식당을 나선 가해 남성은 300미터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가해 남성은 손을 크게 다쳐 체포 직후 병원 치료를 먼저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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