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살려내!”…복싱 경기장에 흉기 들고 난입

유머/이슈

“내 아들 살려내!”…복싱 경기장에 흉기 들고 난입

최고관리자 0 32 09.09 08:50

복싱 경기가 한창인 링 위에 학부모가 흉기를 들고 난입해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시합에서 의식불명에 빠지자, 40대 아버지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싱 경기가 시작되려는 순간,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올라옵니다.
["다 내려가! 우리 아들 어떡해!"]
놀란 선수와 심판은 황급히 링 아래로 몸을 피합니다.
남성은 욕설과 고성을 퍼붓더니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합니다.
관중석에선 이내 비명이 나옵니다.
남성이 난동을 피운 경기 현장인데요.
이 남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생의 아버지였습니다.
대회 첫날인 지난 3일, 아들이 경기를 하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대회 운영 등에 불만을 품은 겁니다.
특히 119 대신 사설 구급차가 이송을 늦게 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앰뷸런스 이송하는 과정에 동영상하고 협회에다 그 경기 영상을 달라고…. 쾌유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주최 측은 자해 소동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바로 옆 링에서 경기를 계속 이어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하고 있는 중간이다 보니까 '이거 빨리 끝나고 중단시켜라'. 몸이 풀려 있는 상태에서 중단하기가 좀 애매하니까."]
개막 후 엿새간 이 대회에서 다쳐 병원에 실려 간 선수는 6명에 이릅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이전 대회보다 부상자가 많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협회 측은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146 숨은 댕댕이 찾기 최고관리자 09.09 25
26145 물놀이를 즐기는 고양이들 최고관리자 09.09 25
26144 서울 명동 한복판서 혐중 시위.jpg 최고관리자 09.09 28
26143 애가 태어난지 이틀 됐는데 친구랑 겜 해야하는 이유.jpg 최고관리자 09.09 25
26142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 운전자 최고관리자 09.09 24
26141 정지선 위반한 오토바이 운전자 응징 최고관리자 09.09 21
26140 진짜 카트 라이더네요 최고관리자 09.09 26
26139 노래 때문에 감정이 복받치는 아기 최고관리자 09.09 27
26138 가수 박진영,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최고관리자 09.09 27
26137 신원시장 초혜자 라는 치킨집.jpg 최고관리자 09.09 26
26136 군대 컨셉 게스트 하우스 최고관리자 09.09 24
26135 청년 백수는 노오력이 부족, 40대,50대는 사회문제임. 최고관리자 09.09 25
26134 고전자료) 보배드림 레전드 사건 최고관리자 09.09 26
26133 이거 공룡이에요? 최고관리자 09.09 28
26132 개구멍 최고관리자 09.0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