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동반자 살해 후 목숨 끊은 사람들…8년간 4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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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동반자 살해 후 목숨 끊은 사람들…8년간 400명 넘었다

최고관리자 0 31 09.14 17:51


타인과 동반자살한 사람은 1519명 최근 8년간 자녀나 동반자 등 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400건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다른 사람과 동반 자살한 사례는 1500여명에 달했다.

연합뉴스는 14일 이진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말 국회입법조사처 발간 '입법과 정책'에 게재한 논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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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대교 '한 번만 더' 동상. 연합뉴스

한국생명존중재단의 '경찰 수사 기록을 통한 자살 사망자 전수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3∼2020년 자살 사망자 10만7995명 가운데 타인을 살해 후 자살한 사람은 416명, 타인과 동반자살한 사람은 1519명에 달했다.

이 연구위원은 "동반자살이 합의에 따른 집단 자살이라면, 살해 후 자살은 심각한 대인관계 폭력과 자살이 결합된 형태로 완전히 다른 유형"이라며 "동반자살과 살해 후 자살은 그 과정도, 결과도, 처벌도 다르므로 정책적 대응 역시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와의 관계별로 보면, '살해 후 자살'의 경우 배우자·애인 등 동반자가 3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자녀(33.7%), 배우자·자녀 이외 가족(11.3%), 지인 등 가족 외(10.3%), 둘 이상의 피해자를 살해한 경우(8.17%) 순이었다.

반면 동반자살 사망자는 지인이나 자살을 목적으로 알게 된 사람 등 가족 외 인물(48.0%)과 세상을 함께 등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동반자(31.9%), 가족(7.0%), 자녀(5.3%), 둘 이상과 함께한 경우(2.6%) 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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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논문 갈무리. 연합뉴스

살해 후 자살하는 사망자는 남성(73.1%)이 여성(26.9%)보다 훨씬 많았다. 

동반자살 사망자의 성별도 남성(57.9%)이 여성(42.0%)보다 많았다.

자살의 주요 원인을 보면 살해 후 자살은 가족관계 문제(34.4%), 경제 문제(20.7%), 대인관계 문제(17.3%), 정신건강 문제(16.6%), 신체 건강 문제(2.9%) 등의 순이었다.

동반자살은 경제(33.0%), 정신건강(24.2%), 가족관계(10.3%), 신체 건강(9.9%), 대인관계(5.9%) 등 순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위원은 "동반자살과 살해 후 자살 내에서도 피해자가 누군가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므로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반자 살해 후 자살의 경우 평균 연령이 높아 간병 살인이 의심되고 자녀 살해 후 자살 사망자는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동학대와도 연결해 생각해야 한다"며 "동반자살은 경제 문제뿐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 비율이 높아 보건·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지만, 부모가 자녀의 생명을 마음대로 앗아가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진도항에서 아내와 고등학생 두 아들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가 혼자 살아남은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2년 전엔 30대 여성이 중증 장애를 앓던 8살 자녀를 집에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


자녀·동반자 살해 후 목숨 끊은 사람들…8년간 400명 넘었다


이건 참 뭐라 말하기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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