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더 궁핍해졌다‥소득과 지출 모두 감소

유머/이슈

독립운동가 후손 더 궁핍해졌다‥소득과 지출 모두 감소

최고관리자 0 15 08.16 17:57


9a7f4980086b58f03c0c782b4df6f408_1755334636_7397.jpg


앵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이 있죠.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의 후손은 대대로 부를 누리며 사는데, 정작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궁핍하게 사는 현실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얘깁니다.

그런데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가뜩이나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생계가 몇 년 사이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섰던 김동삼 선생의 손녀인 아흔 살 김 복생 씨.

10년 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형편은 나아진 게 없습니다.

20㎡ 반지하주택에, 생활비라곤 연금과 수당을 합쳐 한 달에 백만 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김복생 (90세)/김동삼 선생 손녀]
"독립유공자들이 3대가 망한다는 원인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독립(운동)하니까 아버지가 공부를 많이 못 하고 매일 그 일경에 쫓겨 다니느라고 생활도 어렵고…"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지하영 지사의 손자인 79살 지정일 씨.

최근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들어갔는데, 매달 생계급여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진옥 (71세)/지하영 지사 손자며느리]
"(생활에) 모자라는 금액이 많죠. 경제상으로는 너무 어려워요."

MBC가 입수한 국가보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 유공자 후손의 생계는 3년 전에 비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립 유공자 유족 개인의 연 소득은 3년 전보다 194만 원 줄어든 2천576만 원.

월 소득으로 따지면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보다 적습니다.

소득이 감소한 만큼 씀씀이도 줄었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직전 조사보다 7만 원 줄어든 188만 원이었는데, 전체 가구 소비지출 대비 70만 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부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빚을 지게 된다는 응답은 23.4%, 3년 전보다 10%p 가까이 늘었고, '노후 준비 수단이 없다'는 답변도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우회 (73세)/김지섭 지사 손자]
"노후 준비는 저희들이 그건 상상도 못 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45.4%로 제일 많았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응답은 '국민들의 관심 부족'이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김지윤 / 취재지원: 따뜻한 하루 '815 캠페인' / 자료제공: 국회 정무위 신장식 의원실


[단독] 독립운동가 후손 더 궁핍해졌다‥소득과 지출 모두 감소 (2025.08.15/뉴스데스크/MBC)


MBCNEWS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

#독립운동가 #후손 #일제 #친일파 #독립유공자
#MBC #뉴스 #뉴스데스크 #MBC뉴스 #뉴스투데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611 하늘의 지게차 CH-54 헬기. 최고관리자 08.16 23
15610 과학자가 일찍 죽는 이유. 최고관리자 08.16 25
15609 펜션 140만원도 열받는데 모텔 1박이 40? 최고관리자 08.16 16
15608 AI 이소룡 최고관리자 08.16 15
15607 1000만 원 손해 보는데도…빨리 베고 빨리 심어라? / SBS 8뉴스 최고관리자 08.16 24
15606 2500톤 싣고 한밤중 불붙어…의식 잃은 선장은 사망 / SBS 8뉴스 최고관리자 08.16 22
15605 "사람 키 덮었다" 쏟아진 흙더미…공사 중 1명 숨져 / SBS 8뉴스 최고관리자 08.16 32
15604 인도 키슈트와르 산사태 최고관리자 08.16 15
15603 자주 다니던 길인가봐요...ㅎㅎㅎ 최고관리자 08.16 27
15602 한국어 가사만 나오면 광역침묵 시전 최고관리자 08.16 17
15601 대단한 연필 공예 광복절 버전 최고관리자 08.16 19
15600 비숑 .mp4 최고관리자 08.16 16
15599 인절미 보이스피싱 범.mp4 최고관리자 08.16 18
15598 시계를 고치는 새로운 방식 최고관리자 08.16 16
15597 프로필 사진 여자친구에요? 최고관리자 08.16 16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03 명
  • 오늘 방문자 1,021 명
  • 어제 방문자 1,039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6,133 명
  • 전체 게시물 45,267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