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버텨…신청했다 거절" 1조 떼이고 세금마저

유머/이슈

"더는 못 버텨…신청했다 거절" 1조 떼이고 세금마저

최고관리자 0 31 09.15 06:13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1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 고통은 여전합니다. 특히 거래처가 파산하면 환급받을 수 있게 돼 있는 세금조차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티몬에서 가전제품을 팔았던 강만 씨가 대규모 미정산,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못 받은 물건값은 18억 6천만 원입니다.
근근이 대출로 버텨왔는데, 한계에 달했습니다.
[강만/가전업체 대표 (티메프 사태 피해자) : 이자가 한 달에 2천만 원 돈 나가는 거다 보니까 아이들 분유 값이랑 이제는 감당이 안 돼요.]
물건을 떼어 올 때 냈던 부가가치세라도 돌려받기 위해 환급을 신청했지만, 세무서에서 거절당했습니다.
[강만/가전업체 대표 (티메프 사태 피해자) : 중개 플랫폼에서 판매했다는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부가세 환급을 해 줄 수 없다.]
부가가치세법은 물품을 공급받은 자가 파산하는 경우, 판매자는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판매대금을 못 받는데 세금까지 내는 일이 없도록 한 겁니다.
문제는 티메프 사태의 경우, 파산한 자가 물건을 직접 공급받은 소비자가 아니라 중개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플랫폼 사업자의 파산은 처음이라 참고할 선례도, 판례도 없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 이제까지 예규가 없고 이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좀 보수적으로 봤던 거고….]
세금 환급마저 못 받게 된 업체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정모 씨/가전업체 대표 (티메프 사태 피해자) : 물건이 나갔고 부가세도 저희가 냈습니다. 부가세를 티몬에서 낸 게 아니잖아요.]
피해 업체 5만 5천여 곳이 못 받은 대금은 1조 1천억 원이 넘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관련 부가세법 조항을 플랫폼 사업자 파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 기획재정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박민규/민주당 의원 : (피해업체들이) 정산대금을 못 받아, 폐업하거나 줄도산 위기입니다. 미정산 대금을 못 받은 피해 업체들에게 부가세를 환급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일부 세무서에서는 이런 법적 공백을 모르고 부가세를 환급해 줬다가 뒤늦게 도로 내놓으라고 요구한 사실도 확인돼 빠른 유권해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452 미국 정부, 구금 사태 이후 한국에 처음으로 깊은 유감 (자막뉴스) SBS.mp4 최고관리자 09.15 31
28451 마침내 숨통 트였다… 한번 더 내려주길 간절한 강릉 SBS 8뉴스.mp4 최고관리자 09.15 27
28450 교화하라고 보낸 교도소에서 인권침해 소송 잇따라…배상은 세금으로 (자막뉴스) SBS.mp4 최고관리자 09.15 28
28449 서울 대구 부산 광주에는 없고 대전에만 있는 보관함 최고관리자 09.15 28
28448 아이콘매치 골 넣었다고 욕먹는 박주호 인스타.JPG 최고관리자 09.15 28
28447 프랑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국 '경고등' 최고관리자 09.15 28
28446 자신이 20대 인줄 아는 30대 특징 최고관리자 09.15 29
28445 뛰어오는 이세희 보고 도망치는 아주머니.MP4 최고관리자 09.15 27
28444 물 마시는 일본 모델녀 시노자키 아이.MP4 최고관리자 09.15 30
28443 한번뜯으면 역시 멈출수 없는 과자 2 - 쿠쿠다스 최고관리자 09.15 29
28442 미합중(화인민공화)국 유학생 근황.jpg 최고관리자 09.15 28
28441 재벌가에서도 포기한…한국 재벌가 ‘최악의 망나니’로 불린사람 최고관리자 09.15 32
28440 한류가 미친 악영향.jpg 최고관리자 09.15 30
28439 일본 패션잡지 20여년이 지나 다시만난 패피들 최고관리자 09.15 29
28438 김종국한테 로우킥 맞은 김동현 반응.mp4 최고관리자 09.15 28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223 명
  • 오늘 방문자 796 명
  • 어제 방문자 3,090 명
  • 최대 방문자 3,146 명
  • 전체 방문자 250,754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