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제한급수 완화…한 고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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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제한급수 완화…한 고비 넘기나

최고관리자 0 42 09.14 06:19

설거지 조차 사치라며, 물 한 번 시원하게 써보고 싶다던 강릉 시민들 일단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굳게 잠겼던 수도 밸브가 열리기 시작했고 비상방류수 공급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6일부터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강릉의 아파트 단지들.
각 가정에 하루 두세 시간까지 물 공급을 줄이는 시간제 급수를 자체 시행하면서 주민 불편은 극에 달했습니다.
샤워나 빨래는 물론 화장실 변기 물조차 마음대로 쓰기 어려웠습니다.
[정수현/강릉시 교2동 : "물이 안 나와서 힘들었지요. 밥물도 못 보고 씻는 것만 하고 졸졸 나오다 그치다 그랬어요."]
강릉시는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많은 오전과 오후 시간대 3시간씩 하루 6시간 수돗물을 공급합니다.
제한급수를 전격 완화한 데에는 이번에 내린 단비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상영/강릉시 부시장 : "사실상 용량의 제한은 없습니다. 시간별로만 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저희들은 잠갔던 메인 밸브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에 저장된 비상방류수 15만 톤을 강릉에 공급하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일부터 비상방류수가 하루 만 톤씩 홍제정수장으로 들어가 각 가정에 공급됩니다.
극심한 가뭄에서 한숨을 돌리게 된 강릉시는 오는 18일부터 주민 1인당 먹는샘물 24리터를 나눠주는 2차 배부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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