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유머/이슈

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최고관리자 0 46 09.20 05:10

〈앵커〉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해 2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사고를 알리기 전까지, 해당 군부대는 병사가 사라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군복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납니다.
임실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병장 A 씨입니다.
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A 병장은 어제(18일) 새벽 5시 반쯤, 진안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어르신이 담배 피우러 내려오셨다가 떨어지는 거 바로 옆에 서 목격하시고. 육군 수사단, 과학수사대 이제 다 와서 조사했고.]
임실에 있는 군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와 25킬로미터나 떨어진 진안 읍내까지 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군인은 부대에서 이곳까지 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저녁 9시 30분 점호 시간에 A 병장이 부대에 있었다고 밝혔지만 A 병장이 언제, 어떻게 부대를 빠져나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부대는 오전 7시쯤, 경찰이 A 병장의 신원을 파악해 알리기 전까지 탈영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규정에 따라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는 시간인데도, 숨진 A 병장은 당시 개인 휴대전화까지 사용했습니다.
부대 안팎의 출입자를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경계 근무는 물론, 병사들에 대한 생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병대 총기 사고 등 최근 전국적으로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군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622 판매금지된 짱깨산 헤어 드라이기 최고관리자 09.20 37
30621 우리집 댕댕이는요 최고관리자 09.20 38
30620 칸초의 의미 최고관리자 09.20 34
30619 신기한 자세로 연습 최고관리자 09.20 39
30618 아버님, 괜찮으세요? 최고관리자 09.20 35
30617 참 쉬워보이지만 아니에요 최고관리자 09.20 41
30616 편의점 점장이 여자 알바에게 건넨 의문의 알약 최고관리자 09.20 35
30615 이..거.. 맞..아요? 최고관리자 09.20 36
30614 강아지 참수 최고관리자 09.20 34
30613 도움주려고 한건데.. 최고관리자 09.20 34
30612 어떤 펀치에 맞고 싶은지 최고관리자 09.20 35
30611 이런 사람한테 싸대기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ㄷㄷㄷ 최고관리자 09.20 40
30610 윤서인 근황.jpg 최고관리자 09.20 41
30609 횡단보도 건너다가 자동차한테 경적 들어서 화난듯한 익붕이 최고관리자 09.20 36
30608 최욱,"저희는 기소하겠습니다" 최고관리자 09.20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