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연표 80장 받은 소방관 “40장 파쇄”
지난 6월 가수 싸이의 콘서트표 1300만 원 어치를 공연기획사에서 공짜로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소방 간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관할 지자체 조사에서 "콘서트표 80장 중 절반인 40장을 폐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파쇄기에 넣어서 표를 아예 없앴다는 겁니다.
당시 지자체 조사에선 실제로 표가 파쇄됐는지를 확인하지는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나머지 콘서트표 40장은 소방관 등 지인에게 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가가 6백만 원 넘는 콘서트표를 파쇄했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방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표가 윗선에 상납됐을 가능성이나, 소방관 외에 다른 공무원들에게 제공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짜표가 재판매됐거나 대가성 있는 뇌물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