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유머/이슈

(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최고관리자 0 216 08.03 14:23

[자막뉴스]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 YTN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관광안내소 앞 양산꽂이에 양산이 비치돼 있습니다.

이 양산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양심양산'.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감온도를 7도가량 낮춰주는 효과 덕분에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양심양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양산을 빌려간 뒤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 비치된 양산 가운데 회수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수미 /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해설사 : 작년 같은 경우는 300개 정도가 배포됐다고 들었고요. 그중에 절반이 회수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양산꽂이는 텅 비어있고 누군가 사용하다 가져다 놓은 듯한 우산이 꽂혀 있기도 합니다.

매년 천 개가 넘는 양산이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울산의 주요 관광지 8곳에 비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수율은 28.7%.

10개를 빌려주면 3개도 채 돌아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구청은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낮은 회수율 등의 이유로 올해는 아예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북구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여 장소를 확대하고 특수 제작한 양산으로 회수율을 높여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갑규 / 울산 북구청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장 : 폭염이 심해짐으로 인해서 온열환자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양심양산이다 보니까 회수율을 높이는 고민을 해야 되거든요. 양산에다가 사용 후 되돌려주시라는 문구를 넣고 대여 대장을 만들어서 며칟날 빌려 갔는지 연락처를 (적도록) 해서….]

시민의 양심에 기대 시작된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각 지자체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경훈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080 천만원짜리 올드바이올린 활을 부러뜨렸는데요 최고관리자 08.04 139
10079 공도에서 걸러야할 3가지 유형 최고관리자 08.04 100
10078 일본에서 역효과 터진 귀멸의칼날 광고 최고관리자 08.04 106
10077 매일 스쿼트 50개합니다 최고관리자 08.04 167
10076 미성년자가 생리대 사가네요ㅋ 최고관리자 08.04 126
10075 풍천장어)) 아주 소소한 꿀 정보 최고관리자 08.04 153
10074 대물 관상 볼줄 안다는 여자.jpg 최고관리자 08.04 153
10073 운동 동기부여 쎄게해준 아내의 한 마디.jpg 최고관리자 08.04 171
10072 복수하려고 찾아오는 manhwa 최고관리자 08.04 106
10071 마트 과자 도둑 최고관리자 08.04 169
10070 무안 폭우 피해 상황 최고관리자 08.04 105
10069 요즘 물도둑 근황.jpg 최고관리자 08.04 122
10068 화상 회의 중 신입이 웃은 이유 최고관리자 08.04 103
10067 사람들이 반은 말린 성형수술 후기.jpg 최고관리자 08.04 108
10066 아침마다 달려드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유부남 최고관리자 08.04 16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27 명
  • 오늘 방문자 574 명
  • 어제 방문자 1,544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208,627 명
  • 전체 게시물 53,747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