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유머/이슈

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최고관리자 0 76 08.05 00:23
본문 이미지


본문 이미지


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웃집 임산부(아마도 7개월이나 8개월쯤으로 보였다)가 작은 접시를 하나 들고 서있었다.


그녀는 수줍은 목소리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요리하던 걸 조금 나눠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확실히 임산부들은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있나보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때 나는 올리브유, 마늘, 할라피뇨와 몇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냄새가 꽤 좋긴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음식을 조금 나눠주었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소소한 사냥에 성공한 작고 귀여운 펭귄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지켜보던


나는 그날 왠지 모를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내가 만든 저녁을 먹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530 일본 극우 ㄷㄷㄷ 최고관리자 08.07 30
11529 여고생 혈당 스파이크 최고관리자 08.07 28
11528 최근 개인택시 번호판 시세.jpg 최고관리자 08.07 31
11527 남자의 자존심 대결 ㄷㄷㄷㄷ 최고관리자 08.07 32
11526 어제 중국 시위영상 업로드한 유튜버 근황.jpg 최고관리자 08.07 34
11525 멍멍이들 전용 스쿨버스.mp4 최고관리자 08.07 27
11524 한마디 하고싶은 사장 최고관리자 08.07 39
11523 대형 유튜버의 흔한 컨텐츠 최고관리자 08.07 31
11522 미국에서 난리났던 10대 소년 살인사건 최고관리자 08.07 34
11521 이시영 sns 비매너 논란.jpg 최고관리자 08.07 41
11520 서울 초고가 아파트 공지 근황.jpg 최고관리자 08.07 36
11519 전공의들, 근무 병원으로 복귀…초과 정원 인정·입영연기 허용 최고관리자 08.07 43
11518 보트에서 뛰어내릴 준비하는 처자.MP4 최고관리자 08.07 32
11517 이병헌과 결혼하고 첫날부터 현타온 이민정.gif 최고관리자 08.07 33
11516 보트에서 뛰어내릴 준비하는 처자.MP4 최고관리자 08.07 46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22 명
  • 오늘 방문자 524 명
  • 어제 방문자 846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87,202 명
  • 전체 게시물 36,749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5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