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10년 집에서 모셔"…'로또 청약' 당첨자 알고 보니

유머/이슈

"노모 10년 집에서 모셔"…'로또 청약' 당첨자 알고 보니

최고관리자 0 3 08:15

〈앵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은 당첨만 되면,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각종 불법도 기승을 부리는데요. 특히, 위장 전입을 통한 부정 청약이,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많게는 2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로또 청약' 단지로 불렸습니다.
[공인중개사 : 2배 이상은 시세 차익이 나지 않겠어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다 보니까 그런 현상들이….]
당시 배우자와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를 부양한다며 청약했던 A 씨, 부양가족 수가 많은 덕에 가점을 받아 당첨됐습니다.
하지만 3년 넘게 서울에서 모셨다는 어머니의 병원 기록을 조사했더니, 실거주지는 광주광역시로 드러났습니다.
이 단지에서 확인된 위장전입만 41건에 달합니다.
역시 막대한 시세 차익 기대로 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초구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공인중개사 : (청약 기간 당시) 하루에 뭐 전화가 끊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 왔죠.]
이곳에서도 46건의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 청약이 확인됐습니다.
B 씨는 10년 넘게 어머니를 모셨다며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청약을 넣어 당첨됐는데, 어머니가 이용한 병원을 조사해 보니 대구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4년간 적발된 부정청약 건수는 1천418건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은 3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에만 166건의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이 적발됐습니다.
[정준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 시세차익을 노린 시장교란 행위이기 때문에 엄벌이 필요하고 특히 지가 상승이 예정된 단지일수록 이런 감독 자체가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청약 취소는 물론 형사처벌과 10년 청약 제한 등의 제재가 따르지만 막대한 시세 차익 기대로 불법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430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아시아에서 '유일'...광주에 등장한 돔의 정체 최고관리자 14:57 1
29429 드라이브 가자_ 여중생 끌고 가려던 20대 긴급체포 _ 전주MBC 250912방송.mp4 최고관리자 14:56 1
29428 [사건파일24] 울산에 '벌금 4억 트럭' 등장_···경찰이 발견한 수상한 트럭.mp4 최고관리자 14:54 1
29427 [세계를 가다]“가사 이해하니 설레요”…아이비리그 한국어 강좌 ‘북적’ _ 채널A _ 뉴스A.mp4 최고관리자 14:53 1
29426 와이프랑 살자마자 이혼할 뻔했다는 남자 최고관리자 14:50 0
29425 [자막뉴스] 군수님 행사에 외국인 여성들_ 3시간 만에 '혈세' 5천이... (MBC뉴스).mp4.mp4 최고관리자 14:50 0
29424 신천지 근황 (마비노기 모바일) 근황.jpg 최고관리자 14:50 2
29423 5년전 손주은이 예상하는 대한민국 미래.jpg 최고관리자 14:48 2
29422 시험 날짜 착각한 대학생 최고관리자 14:48 2
29421 [지금뉴스] ‘케데헌’ 대기록 대체 어디까지_ 3억 뷰 돌파, '오겜'과 격차 벌려 _ KBS 2025.09.17..mp4 최고관리자 14:45 1
29420 [현장 카메라]길거리 점령한 킥보드…내던지는 이유 들어보니 _ 채널A _ 뉴스A.mp4 최고관리자 14:43 1
29419 중국 인신매매 수법 최고관리자 14:37 1
29418 이병헌을 모자이크 처리한 유튜브.jpg 최고관리자 14:32 3
29417 태권도장에 불만이 많은 애아빠 최고관리자 14:31 1
29416 짧은 댄스 ai.mp4 최고관리자 14:31 2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50 명
  • 오늘 방문자 3,027 명
  • 어제 방문자 3,146 명
  • 최대 방문자 3,146 명
  • 전체 방문자 249,895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