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美 극우‥'교회 탄압' 트럼프 전달자? (2025.09.05/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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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美 극우‥'교회 탄압' 트럼프 전달자? (2025.09.05/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 1 09.05 20:58


한국 찾은 美 극우‥'교회 탄압' 트럼프 전달자? (2025.09.05/뉴스데스크/MBC)



앵커

한·미 극우 세력의 연대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극우 인사들이 다시 한번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국내 한 단체가 이들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언급했던 '한국 정부가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여기서 또 나왔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청년들이 다수이지만 학교에 가는 평일인데도 10대 청소년에, 초등학생까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초등학생 참가자 부모]
"<평일에 시간이 났나 봐요?>현장학습 빼서…"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 가치를 회복해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 이른바 한국판 '마가'를 꿈꾸며 3년째 열린 '빌드업 코리아'라는 행사입니다.

[중학생 참가자]
"저희 교회가 약간 그런 쪽에 관심이 좀 많잖아요. 교회 통해서도 좀 알고…"

연단을 채운 건 바로 미국에서 넘어온 극우 인사였습니다.

"USA! USA! USA!"

미국 젊은 층에서 영향력 있는 활동가이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고 평가받는 찰리 커크.

[찰리 커크]
"이 나라 교회와 목사님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국 정부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그는 "대학 캠퍼스는 좌파 이념 확산의 공장", "2020년 미국 대선은 도둑맞았다"고 말하는 등 각종 음모론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한국 정부에 교회 탄압 프레임을 씌운 건데, 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 '한국 정부가 교회를 잔인하게 단속했다'고 말한 것의 배후로도 꼽힙니다.

실제로 찰리 커크의 멘토로 불리며 오늘 행사에도 참석한 랍 맥코이 목사는 며칠 전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랍 맥코이 목사(지난달 31일, 부산 세계로교회 예배)]
"이재명 대통령이 교회를 압수수색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죠. 찰리 커크가 세계로교회 압수수색을 듣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얘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마친 찰리 커크는 MBC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 해당 내용을 전한 것을 부인했습니다.

[찰리 커크]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 말했나요?>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직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맥코이 목사는 당신이 얘기했다고 했습니다.>그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찰리 커크는 내일도 이어지는 행사에서 한국의 기독교 탄압 주장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일 행사에는 또 신나치-백인우월주의 대표 주자인 잭 포소비엑과 트럼프 캠프 핵심 인사인 알렉스 브루세위츠도 연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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