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현재 사상 최악의 가뭄 직면.
오봉저수지 (주요 상수원) 저수율이 **17%**까지 떨어져 48년 만에 바닥 노출 .
지난 20일부터 제한급수 실시 : 수도 절반 잠금, 공중화장실·수영장 폐쇄, 시민들에게 절수 권고 방송.
앞으로 20일 내 수도 공급 중단 가능성 우려.
저수지 구조적 한계
오봉저수지는 유역이 작고 담수량도 적음.
생활용수, 농업용수, 하천 유지수까지 모두 담당해 과부하.
기후적 요인
태백산맥의 푄(Foehn) 현상 : 서쪽에 비 내리고, 동쪽(영동)은 건조.
영동 지역 비가 원래 적음.
지형적 요인
산세가 가파르고 하천이 짧아 비가 와도 물이 빠르게 동해로 흘러감.
물 저장 공간이 부족해 가뭄에 취약.
도암댐 활용
저수량 3천만 톤으로 오봉저수지의 2배 이상.
1991년부터 강릉에 공급했으나, 수질 오염(축산 폐수 등) 문제로 주민 반발 → 2001년 공급 중단.
최근 수질 개선으로 재검토 주장 나오지만,
생활용수 목적이 아닌 발전용 댐이라 한계 존재.
정선군 등 다른 지역도 도암댐 물을 사용 중 → 강릉으로 돌리면 해당 지역 가뭄 심화 우려.
속초도 과거 만성 가뭄에 시달렸으나,
2021년 쌍천 지하댐 건설로 해결:
저장량 약 63만 톤, 시민+관광객에게 최소 3개월 식수 공급 가능 .
이후 워터밤 축제까지 개최할 정도로 물 문제 완화.
연곡면 지하댐 건설 중 (2027년 완공 예정).
노후 정수장 재건설 추진.
현재는 비가 오기를 바라며 비유제(祈雨祭) 지내는 상황.
강릉의 가뭄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지형적 문제 .
단기적으로는 도암댐 활용 여부, 장기적으로는 지하댐 건설 등 안정적 물 확보 인프라 필요 .
국가 차원의 물 관리 전략이 절실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