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산재 예방' 빌미로 현장에서 밀려나는 '고령' 일용직 노동자 (2025.09.16/뉴스데스크/MBC)

유머/이슈

(산업재해) '산재 예방' 빌미로 현장에서 밀려나는 '고령' 일용직 노동자 (2025.09.1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 43 09.16 21:05


'산재 예방' 빌미로 현장에서 밀려나는 '고령' 일용직 노동자 (2025.09.16/뉴스데스크/MBC)



앵커

정부가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없게 하겠다'며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자 현장에서는 산재를 우려하며 고령의 노동자들을 아예 고용하지 않는 등 새로운 차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넘게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70대 이 모 씨.

용접 숙련공인데도 석 달째 일감이 없어 놀고 있습니다.

[이00/70대 일용직 노동자]
"일하는 데 지장은 없는데.. 건설 저 교육도 다 받고 그랬는데 나이 때문에 써주지 않아요."

정부가 이른바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건설 현장에서 산재 위험을 줄이겠다며 고령자들을 아예 배제하고 있는 겁니다.

미리 건강검진 기록을 요구하는 건 기본이고, 매일 혈압을 측정하는 공사 현장도 있습니다.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는 60살 이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5대 건설사는 60살 먹으면 취업을 안 시켰어요. 요즘에 안전이 좀 더 강화가 되고 그러니까 더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산재 예방'을 명분삼은 명백한 차별입니다.

지난달 일용직 노동시장에서 일감을 구한 사람은 하루 평균 25만 명으로 올 초보다 30%정도 줄었는데, 60대 이상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배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력 공급 업체 직원]
"말만 일용직이지, 건설회사에서도 전날 미리 통보해라 그래요. 그러다 보니까 현장을 들어가는 게 더 힘들어요."

뚝 끊긴 일감에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온 일용직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00/60대 일용직 노동자]
"밥 못 먹으면 라면이라도 먹고, 라면 못 먹으면 굶고 그래야지 어떡합니까."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현장의 문제에 공감하며, 고령층을 위한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그냥 속절없이 일당벌이하는 분들은 없어진다 이런 대책도 같이 가야 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요즘 65세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으시잖아요. 거기에 맞는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878 요즘 공군 근황 최고관리자 09.18 29
29877 주연급 배우들의 왕년... 최고관리자 09.18 33
29876 삼성전자 주주들 현재 상황? 최고관리자 09.18 34
29875 현재 반응 좋은 팝마트 텔레토비 최고관리자 09.18 44
29874 린쟈오밍 수입 0원일 때 힘이 됐던 것 최고관리자 09.18 40
29873 월 60회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 최고관리자 09.18 36
29872 거절하기 힘든 배달 요청사항. 최고관리자 09.18 35
29871 8만전자 입성, 큰 거 온다.. 최고관리자 09.18 40
29870 워렌버핏 주식 투자 명언 최고관리자 09.18 35
29869 한국은 중국인 차별한다는 중국녀 최고관리자 09.18 35
29868 산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난 DJ 최고관리자 09.18 33
29867 한달 버티면 1억 실제 내기 최고관리자 09.18 33
29866 인생에 도움 안 되는 가짜 친구 특징 최고관리자 09.18 36
29865 와이프가 딸 같다는 블라인 최고관리자 09.18 31
29864 10억이 얼마나 큰 돈인지 실감시켜드림 최고관리자 09.18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