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돋히다’는 무조건 ‘돋치다’로 쓰세요

유머/이슈

[우리말 바루기] ‘돋히다’는 무조건 ‘돋치다’로 쓰세요

최고관리자 0 18 08.28 00:57



전 세계에 ‘K문화’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적 소재를 가져와 제작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김밥, 불닭볶음면 등 ‘K푸드’도 세계 곳곳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위에서와 같이 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어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갈 때 ‘날개 돋히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속에서부터 생긴 것이 겉으로 나오다’라는 의미를 지닌 ‘돋다’에 피동 표현을 만들어 주는 접사 ‘-히 -’ 를 붙여 ‘돋히다’로 만든 것인데, 이는 성립할 수 없는 잘못된 표현이다.

‘먹다→먹히다’ ‘잡다→잡히다’에서와 같이 접사 ‘-히 -’ 를 붙이면 피동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막연히 ‘돋다’ 역시 ‘돋히다’라고 써도 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돋다’는 피동의 형태를 띨 수 없는 동사다.

피동은 주체가 다른 힘에 의해 움직이는 동사의 성질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무언가에 의해 그 동작을 하게 된다는 의미에 부합해야 피동 표현이 가능하다.

‘소름이 돋다’를 예로 들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름은 내 몸에 스스로 돋아나는 것이지 남에 의해 돋는 게 아니다. ‘돋다’는 언제나 스스로의 작용에 의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피동 표현으로는 쓸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말에 ‘돋히다’라는 단어는 없다. ‘날개 돋치다’ ‘가시 돋치다’ ‘소름 돋치다’ 등 ‘돋다’를 강조해서 쓰고 싶다면 ‘돋히다’가 아닌 ‘돋치다’를 쓰면 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64858?sid=102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441 직장인이 꼭 들어야할 노래 - 올때메로나프로젝트 최고관리자 08.28 15
20440 터파크 이벤트 무대를 찢어버린 여학생 최고관리자 08.28 13
20439 강아지처럼 꼬리 흔드는 고양이 최고관리자 08.28 24
20438 혈 낼름 귀여운 까만강아지 최고관리자 08.28 18
20437 워터 슬라이드 타는 작은새 최고관리자 08.28 17
20436 실외기 바람에 꼬리를 세우고 먹방중인 청솔모 최고관리자 08.28 11
20435 타이타닉 마지막 이별장면 이후 최고 아웃풋 최고관리자 08.28 12
20434 똑! 똑! 똑! 계십니까? 최고관리자 08.28 24
20433 겁없이 아기냥이 만지면 생기는 일 ㄷㄷㄷ 최고관리자 08.28 13
20432 하찮아서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의 점프 실력 최고관리자 08.28 18
20431 길가는데 꼴보기 싫은 부류 최고관리자 08.28 15
20430 월세 아끼려 화장실에서 사는 그녀 최고관리자 08.28 24
20429 무리한 차선변경의 결과 최고관리자 08.28 16
20428 태연하게 커피마시는 분들 최고관리자 08.28 18
20427 아빠의 묵직한 한방 최고관리자 08.28 14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215 명
  • 오늘 방문자 972 명
  • 어제 방문자 1,632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210,657 명
  • 전체 게시물 54,886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