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그 예쁘던 해변을 다 망쳤다" '흉물'된 해운대 축제 공간

유머/이슈

(부산) "그 예쁘던 해변을 다 망쳤다" '흉물'된 해운대 축제 공간

최고관리자 0 49 08.08 01:14



"그 예쁘던 해변을 다 망쳤다" '흉물'된 해운대 축제 공간 (자막뉴스) / SBS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해운대 해수욕장 한쪽이 썰렁합니다.

해운대구가 백사장 일부를 민간에 내주고 시작된 축제가 한 달 만에 중단 위기에 놓인 겁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과 달리, 축제 장소로 지정된 구간은 인적이 끊긴 지 오래.

축제 공간인 모래 사장은 텅 비었고, 무대 뒤편에는 쓰레기만 방치돼 있습니다.

[관광객: '굳이 여기다 이걸 만들었을까?' '가족이 같이 놀아야 하는 공간인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관광객: 경관을 해치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차라리 없었으면 그냥 해변이었으면 더 예뻤겠다 싶어요.]

해당 축제는 원래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운영 예정이었지만, 디제잉 파티와 무대 행사 등 핵심 프로그램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입니다.

[해수욕장 관계자: DJ가 와서 음악 틀고 춤추고 그랬는데 안 한 지 일주일쯤 된 것 같아요. 곧 철수한다는 말이 있어요.]

축제 운영을 맡은 민간 조직위는 해운대구가 무대 음량을 제한하면서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무대 시설업체 관계자: 민원이 너무 많다고 소리를 60~65db로 줄이라고 하고 무대 운영이 거의 안 되게 차단했거든요.]

대목을 기대했던 푸드트럭 상인들도 피해가 큽니다. 두 달 임대료로만 3,500만 원을 미리 냈지만, 제대로 된 장사는 시작도 못한 겁니다.

[푸드트럭 상인: 입점비 3,500만 원 냈습니다. 장사도 할 수 있게끔 (주최 측에서) 무대나 홍보 같은 건 하지 않았고, 저희는 이미 적자가 어마어마합니다.]

축제 기간이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일부 무대는 이미 철거에 들어갔고, 7월 26일 예정됐던 대학가요제도 연기됐습니다.

더욱 점입가경인 건 축제 파행의 책임을 두고 운영사와 해운대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에서 (해운대 축제를) 다 총괄하고 있고요. 저희 해운대구에서는 이제 후원만 하고 있습니다. 그 주최 측하고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저희는 모릅니다.]

상인과 운영 관계사 160여 명은 전체 피해 규모가 20억 원에 달한다며 공동 입장문을 내고 항의에 들어갔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운영사에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구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행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번 어긋난 축제가 다시 살아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168 사투리가 심했던 나폴레옹 최고관리자 08.09 25
12167 요즘 유행하는 테토남 끝판왕ㄷㄷㄷㄷㄷ 최고관리자 08.09 22
12166 불법 튜닝 단속 중 최고관리자 08.09 19
12165 전기뱀장어 맨손으로 만지면 ㅈ되는 이유 최고관리자 08.09 21
12164 38살 형 친구 때문에 미치겠다 최고관리자 08.09 20
12163 아니 ㅆㅂ 달때문에 서버가 멈췄다니까요? 최고관리자 08.09 15
12162 취집하고 싶다는 오피녀 최고관리자 08.09 24
12161 1박2일에서 억울한 연기 갑.Mp4 최고관리자 08.09 27
12160 쩌는 공대 처자 최고관리자 08.09 24
12159 천조국 여성 몸 수색법 최고관리자 08.09 23
12158 오윤혜 레전드, 매불쇼 최고관리자 08.09 21
12157 아빠의 질환을 알려준 남자친구의 강아지.jpg 최고관리자 08.09 19
12156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 7가지 맛.jpg 최고관리자 08.09 29
12155 생굴을 본 댕댕이 최고관리자 08.09 30
12154 피자 시키기전 꼭 한번 봐 최고관리자 08.09 35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76 명
  • 오늘 방문자 662 명
  • 어제 방문자 903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88,243 명
  • 전체 게시물 37,917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