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유머/이슈

옆집 임산부에게 음식을 나눠준 사람

최고관리자 0 122 08.05 00:23
ca366eb81e547117dd1865d0f11b0b1b_1754321021_1287.jpg


d2ee63005b66dd31457082003060064b_1754321021_2804.jpg


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웃집 임산부(아마도 7개월이나 8개월쯤으로 보였다)가 작은 접시를 하나 들고 서있었다.


그녀는 수줍은 목소리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요리하던 걸 조금 나눠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확실히 임산부들은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있나보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때 나는 올리브유, 마늘, 할라피뇨와 몇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냄새가 꽤 좋긴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음식을 조금 나눠주었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소소한 사냥에 성공한 작고 귀여운 펭귄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지켜보던


나는 그날 왠지 모를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내가 만든 저녁을 먹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530 아랍이나 사막에도 눈이 가득 올때가 있네요 최고관리자 08.05 149
10529 10년 전 절반으로 '뚝', 한국 영화 관객 찾아 동남아행 최고관리자 08.05 114
10528 벌레 잡은 고양이.gif 최고관리자 08.05 131
10527 인공위성근황 최고관리자 08.05 158
10526 이 가격이면 소비쿠폰만으로 1년 살 수 있다 최고관리자 08.05 129
10525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식 농구 루틴.mp4 최고관리자 08.05 127
10524 존예 인플루언서 들이 받는 DM.jpg 최고관리자 08.05 121
10523 굴 은 안먹는다멍 최고관리자 08.05 117
10522 열정적,스피드있는 사진찍는 방법 최고관리자 08.05 162
10521 오토바이 사망사고.mp4 최고관리자 08.05 155
10520 철권8 신규 여캐.jpg 최고관리자 08.05 115
10519 호텔 예약했는데 오타나서 변태된 느낌...ㅠ 최고관리자 08.05 118
10518 배우들이 체중관리에 민감하게 관리하는 이유 최고관리자 08.05 205
10517 오늘자 새로 뜬 지하철 물파스 빌런 (분노주의) 최고관리자 08.05 114
10516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언론본색 최고관리자 08.05 12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32 명
  • 오늘 방문자 336 명
  • 어제 방문자 1,595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206,845 명
  • 전체 게시물 52,74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