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유머/이슈

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최고관리자 0 66 09.20 05:10

〈앵커〉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해 2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사고를 알리기 전까지, 해당 군부대는 병사가 사라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군복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납니다.
임실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병장 A 씨입니다.
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A 병장은 어제(18일) 새벽 5시 반쯤, 진안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어르신이 담배 피우러 내려오셨다가 떨어지는 거 바로 옆에 서 목격하시고. 육군 수사단, 과학수사대 이제 다 와서 조사했고.]
임실에 있는 군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와 25킬로미터나 떨어진 진안 읍내까지 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군인은 부대에서 이곳까지 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저녁 9시 30분 점호 시간에 A 병장이 부대에 있었다고 밝혔지만 A 병장이 언제, 어떻게 부대를 빠져나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부대는 오전 7시쯤, 경찰이 A 병장의 신원을 파악해 알리기 전까지 탈영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규정에 따라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는 시간인데도, 숨진 A 병장은 당시 개인 휴대전화까지 사용했습니다.
부대 안팎의 출입자를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경계 근무는 물론, 병사들에 대한 생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병대 총기 사고 등 최근 전국적으로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군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181 대전 수돗물 값 전국서 가장 저렴…원수 수질도 높아.news 최고관리자 09.21 34
31180 軍 장병 급식에 '원산지 조작' 농산물 210만㎏ 납품…해사도 뚫렸다.news 최고관리자 09.21 27
31179 아이폰 17 마감 근황.jpg 최고관리자 09.21 41
31178 "불상에 왜 절"…청와대 관람 50대 여성 보물 '통일신라 미남불' 훼손시도.news 최고관리자 09.21 37
31177 미국에서 여자애가 바지입고 축구하고 자동차 장난감 갖고놀면 이렇게 됨. 최고관리자 09.21 35
31176 서울,경기 지역 소풍 가기 좋은 명소 15곳.jpg 최고관리자 09.21 32
31175 담배꽁초 쓰레기는 ‘여기로’ 모인다. 최고관리자 09.21 29
31174 트럼프 심기 건드렸다 키멜 짤리자 옆 방송국 반응 최고관리자 09.21 39
31173 남사친 많은 여자랑 사귀면 안되는 이유 최고관리자 09.21 30
31172 사회생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방법 최고관리자 09.21 30
31171 동남아 여행갔을때 길거리에서 파는 면세 담배피면 목 찢어지는 느낌나는 이유.youtube 최고관리자 09.21 39
31170 산탄총에 맞았다 최고관리자 09.21 33
31169 2차세계대전때 연합군들이 제일 두려워 했다는 독일총 최고관리자 09.21 30
31168 일본 길거리 쇠파이프 든 문신남의 최후 ㄷㄷ 최고관리자 09.21 38
31167 몽골에서 대박 난 이마트 ㄷㄷ 최고관리자 09.21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