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대출에 '전세 증발'…빨라지는 '월세 시대'

유머/이슈

깐깐한 대출에 '전세 증발'…빨라지는 '월세 시대'

최고관리자 0 14 08.19 03:40

[앵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월세 거래만 1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전세 중심에서 월세로 바뀌는 흐름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6월까지 40건 넘는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7월 이후로는 매물 자체가 실종됐습니다.
[A 공인중개사 (송파구) : 물건 자체가 없어요. 전세가 아예 씨가 말라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6·27 대출 규제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B 공인중개사 (송파구) : (대출 규제로 주담대 한도를) 6억 이렇게 묶어놓으니까, 6월 21일까지 거래한 게 땡이고 그 뒤로는 없어, 전세. 호가는 올라가죠.]
강북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종영/공인중개사 (노원구) : 전세 매물도 월세로 전환된…. 월세 시장도 줄어드는 상태고 7월에는 (인근 아파트 전세 매물이) 300개 정도 됐다가 지금 8월엔 200개 정도로 카운트가 줄어들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도 깐깐하게 취급하고 있고 보증 비율도 줄다 보니, 월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C 공인중개사 (서대문구) : 전세보다는 월세가 훨씬 더 많이 빨리 나가기도 해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를 낀 거래량은 100만 건을 돌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60%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전세 비중은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1년 전보다 7%포인트 상승하고, 전세 비중은 그만큼 하락해 월세 쏠림 가속화를 드러냈습니다.
[박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임대인과 임차인인 세입자가 적정한 반전세, 월세에 타협한 결과물이 아니냐, 판단이 들고요. 전세 가격 상승분만큼은 월세로 전환되는 이런 경우가 많고…. ]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인 재편이라는 시각인데, 다만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지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756 가장 선호하는 소고기 부위는??? 최고관리자 08.19 18
16755 다음 중 가장 부러운 사람은?? 최고관리자 08.19 26
16754 간호사가 팔에 타투해도 됨? 최고관리자 08.19 27
16753 튀르키예에서 V표시 했다가 직원에게 제지당함.MP4 최고관리자 08.19 26
16752 소리주의] 마음을 움직이는 놀이기구.youtube 최고관리자 08.19 20
16751 한일전 열림 최고관리자 08.19 25
16750 마트 시식코너 최고관리자 08.19 23
16749 테무산 전등 최고관리자 08.19 18
16748 영국 정부의 감시를 받는다는 어느 유튜버의 정체 최고관리자 08.19 27
16747 농사 짓는 것도 아닌데 왜…2030이 움직인다 SBS 친절한 경제.mp4 최고관리자 08.19 22
16746 아기고양이 발톱을 쉽게 깎는 방법 최고관리자 08.19 24
16745 정성호의 아이 다섯이 생긴 비밀..mp4 최고관리자 08.19 21
16744 조선시대 근친상간 민담 최고관리자 08.19 18
16743 인어show (중국 최고관리자 08.19 26
16742 84~85 서울 거리 모습.jpg 최고관리자 08.19 19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93 명
  • 오늘 방문자 844 명
  • 어제 방문자 1,257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8,771 명
  • 전체 게시물 46,949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