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유머/이슈

부대 20km 떨어진 아파트…군, 탈영 사실도 몰랐다

최고관리자 0 72 09.20 05:10

〈앵커〉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해 2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사고를 알리기 전까지, 해당 군부대는 병사가 사라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군복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납니다.
임실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병장 A 씨입니다.
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A 병장은 어제(18일) 새벽 5시 반쯤, 진안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어르신이 담배 피우러 내려오셨다가 떨어지는 거 바로 옆에 서 목격하시고. 육군 수사단, 과학수사대 이제 다 와서 조사했고.]
임실에 있는 군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와 25킬로미터나 떨어진 진안 읍내까지 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군인은 부대에서 이곳까지 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저녁 9시 30분 점호 시간에 A 병장이 부대에 있었다고 밝혔지만 A 병장이 언제, 어떻게 부대를 빠져나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부대는 오전 7시쯤, 경찰이 A 병장의 신원을 파악해 알리기 전까지 탈영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규정에 따라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는 시간인데도, 숨진 A 병장은 당시 개인 휴대전화까지 사용했습니다.
부대 안팎의 출입자를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경계 근무는 물론, 병사들에 대한 생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병대 총기 사고 등 최근 전국적으로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군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400 미용실 원장도 처음본다는 빨간머리 한국인 여성 최고관리자 09.22 39
31399 최고였던 휴대폰 시대 최고관리자 09.22 38
31398 300만원 준다는 분실물 최고관리자 09.22 33
31397 실시간 북한 날씨 근황 최고관리자 09.22 38
31396 다채롭게 무릎 아작나는 수면 자세 최고관리자 09.22 39
31395 딸이 귀여워요.jpg 최고관리자 09.22 41
31394 들어가기 전에 멈칫 하게 되는 화장실 최고관리자 09.22 41
31393 집사에게 화난 냐옹이 최고관리자 09.22 35
31392 초가 잘 안꺼져요 최고관리자 09.22 41
31391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은 지킨다 최고관리자 09.22 37
31390 조심성이 매우 큰 아이 최고관리자 09.22 40
31389 플스산거걸려도 환불안하는 방법 최고관리자 09.22 39
31388 어메이징 시골인심 최고관리자 09.22 42
31387 주6일젠데 주말마다 처갓집간다 최고관리자 09.22 37
31386 돼지갈비먹고 죄인된 사람 최고관리자 09.22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