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대신 '대체 부품' 써라"…소비자는 우려

유머/이슈

"순정 대신 '대체 부품' 써라"…소비자는 우려

최고관리자 0 111 08.05 07:33

[앵커]
이번 달 16일부터 보험으로 자동차를 수리할 때, 차량 제조사가 공급하는 순정부품 대신,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이 바뀝니다. 가격이 더 저렴한 대체 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가 낮아질 거라고 정부는 보고 있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다시 검토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입니다.
범퍼가 떨어지고 앞부분이 찌그러진 사고 차량이 즐비합니다.
대부분 보험 수리여서, 차주가 굳이 대체 부품을 원하지 않으면 OEM, 즉 순정 부품으로 수리됩니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 : 될 수 있는 대로 정품을 추천해. 왜? 이거(순정 부품)를 끼워주고 하자가 있으면 말이 없는데 이걸 (인증 부품) 끼워주고 하자가 있으면 말이 있어, 시비거리가.]
[이재중/서울 강서구 :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저는 무조건 순정 부품으로 하는 편이고요. 목적 자체가 원상태로 돌려놓는 목적이기 때문에 순정 부품을 쓰는 게 당연히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는 16일부터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계약에서는,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이 순정 부품과 동일하게 차량 수리 때 사용 가능한 부품 범위에 포함됩니다.
부품 가격과 조달 기간, 대차 비용 등을 고려해 더 저렴한 쪽으로 보험 수리 인정액이 책정됩니다.
즉, 순정 부품이 100만 원, 대체 부품이 65만 원이고 두 부품 모두 같은 시간 내에 조달 가능하다면, 대체 부품 수리비로 보험 처리되는 겁니다.
품질은 차이가 없는데 30~40% 싼 대체 부품 사용이 활성화되면, 보험회사 부담이 줄고 결국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거란 게 정부와 업계의 판단입니다.
[이경진/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정책연구소장 : 한국이 너무 대체 부품을 활용하는 비율이 너무 낮아서 그것 때문에 계속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보험료 인하를 체감하긴 어렵고 보험회사 배만 불릴 거라는 시각과 함께,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OEM 부품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소비자가 그 차액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결국 차량 손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대체 부품 품질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고, 자동차 가치 하락도 결국 소비자의 몫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705 램 부족 현상 간단 설명 최고관리자 08.05 190
10704 저 공 주우러 가고 싶다 최고관리자 08.05 118
10703 냉혹한 어머니 최고관리자 08.05 104
10702 40대가 후회하는 20대. 최고관리자 08.05 149
10701 메이저리그 중계에서 보여준 새로운 화면 전환 방법 최고관리자 08.05 199
10700 바닥이 안전하니까 손 놓고 뛰어 내려도 된단다 최고관리자 08.05 108
10699 개미의 집단 지성 최고관리자 08.05 180
10698 해외관광객이 한국여행 와서 국산맥주 처음 맛볼때.mp4 최고관리자 08.05 139
10697 소리ㅇ)) 이스라엘 대사 앞에서 프리팔레스타인.....mp4 최고관리자 08.05 127
10696 무식 거래 현장 최고관리자 08.05 100
10695 키크니의 사연을 그려드립니닷 .jpg 최고관리자 08.05 111
10694 포승줄에 묶여 소년원 끌려가는 급식들.mp4 최고관리자 08.05 95
10693 이빨 관리가 ㅈ같은 이유. 최고관리자 08.05 102
10692 폭탄 테러글로 난리난 명동 신세계 근황.jpg 최고관리자 08.05 104
10691 에르메스 1호 버킨백 실시간 낙찰 현장 최고관리자 08.05 101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25 명
  • 오늘 방문자 781 명
  • 어제 방문자 1,138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203,117 명
  • 전체 게시물 50,341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