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유머/이슈

(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최고관리자 0 26 08.03 14:23

[자막뉴스]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 YTN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관광안내소 앞 양산꽂이에 양산이 비치돼 있습니다.

이 양산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양심양산'.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감온도를 7도가량 낮춰주는 효과 덕분에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양심양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양산을 빌려간 뒤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 비치된 양산 가운데 회수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수미 /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해설사 : 작년 같은 경우는 300개 정도가 배포됐다고 들었고요. 그중에 절반이 회수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양산꽂이는 텅 비어있고 누군가 사용하다 가져다 놓은 듯한 우산이 꽂혀 있기도 합니다.

매년 천 개가 넘는 양산이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울산의 주요 관광지 8곳에 비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수율은 28.7%.

10개를 빌려주면 3개도 채 돌아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구청은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낮은 회수율 등의 이유로 올해는 아예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북구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여 장소를 확대하고 특수 제작한 양산으로 회수율을 높여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갑규 / 울산 북구청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장 : 폭염이 심해짐으로 인해서 온열환자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양심양산이다 보니까 회수율을 높이는 고민을 해야 되거든요. 양산에다가 사용 후 되돌려주시라는 문구를 넣고 대여 대장을 만들어서 며칟날 빌려 갔는지 연락처를 (적도록) 해서….]

시민의 양심에 기대 시작된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각 지자체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경훈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814 돈까스 소스 부어줬다가 학부모 항의 최고관리자 08.03 18
9813 난리난 그 나라 수돗물 근황. 최고관리자 08.03 22
9812 배추 한 포기에 6천 원‥폭염에 농산물값 '껑충' 최고관리자 08.03 21
9811 한 호두과자점의 안내문.jpg 최고관리자 08.03 22
9810 귀가하는 냥이들 최고관리자 08.03 26
9809 댕싸움.mp4 최고관리자 08.03 21
9808 2000년대 생일파티 국룰이었다는 티지아이 프라이데이.gif 최고관리자 08.03 19
9807 공을 잡기 위해 맥주와 여자를 버린 남자 최고관리자 08.03 20
9806 경찰 곰.mp4 최고관리자 08.03 21
9805 껌딱지 냐옹이들.mp4 최고관리자 08.03 19
9804 노콘 삽입 최고관리자 08.03 24
9803 용산에 조성 예정인 공원. 최고관리자 08.03 21
9802 지형에 대한 오해. 최고관리자 08.03 19
9801 영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 폭발사고…“주민 대피” 문자 최고관리자 08.03 24
9800 촬영 통제 갑질 최고관리자 08.03 20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18 명
  • 오늘 방문자 749 명
  • 어제 방문자 863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82,919 명
  • 전체 게시물 32,645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4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