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 990원' 결국 사과‥"폭리 고발은 아냐" (2025.09.01/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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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 990원' 결국 사과‥"폭리 고발은 아냐" (2025.09.01/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 2 09.01 21:11

'소금빵 990원' 결국 사과‥"폭리 고발은 아냐" (2025.09.01/뉴스데스크/MBC)


앵커

최근 소금빵을 개당 990원에 팔다가 논란이 된 유명 유튜버가 사과영상을 올렸습니다.

인건비에 임차료까지 고려하면 990원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격이 아니라는 자영업자들의 반박이 나오자, 빵집이 폭리를 취한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슈카'/유튜버 (지난달 30일)]
"맛있고 싼 빵, 유통과정을 줄이든 아니면 마진을 줄이든, 아니면 박리다매를 하건. 이게 불가능하냐‥"

점점 비싸지는 빵값을 잡겠다며, 990원짜리 소금빵을 파는 이벤트를 열었던 유명 유튜버는 결국 사과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빵을 파는 사람들을 졸지에 폭리를 취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자영업자들의 성토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슈카'/유튜버 (어제)]
"가격 싼 빵 만들면 다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

빵집이 폭리를 취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며, 원재료값처럼 구조적인 문제를 보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제빵 경력 30년 차인 자영업자 이 씨.

소금빵 1개를 2천9백 원에 팔고 있습니다.

빵을 굽고 팔기 위해 하루 평균 18시간 이상 일합니다.

[이 씨/빵집 사장]
"오전에 10시에 오픈하고 새벽까지 쭉 풀로 이어지고. 잠깐 한 2시간, 3시간 정도 끊었다가 잠을 취하고 다시 시작하는 거죠."

점점 비싸지는 원재료값을 빼고,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부담하면 이렇게 일하고도 남는 게 없습니다.

이벤트를 연 유튜버는 원재료를 직거래해 유통비용을 줄인다지만, 소매상이 직거래망을 뚫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남는 게 없다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빵이 비싸다고 느끼는 게 문제입니다.

[이장현/손님]
"(빵이) 싸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자영업자분들도 다 다른 환경에 있는 거니까."

실제로 통계청 가격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빵 가격은 100그램 당 703원으로, 609원인 프랑스나 588원인 미국에 비해 비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중심으로 과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베이커리 업계 특성이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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