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뭄' 강릉, 아파트·대형숙박시설 제한급수 시작 (2025.09.06/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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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뭄' 강릉, 아파트·대형숙박시설 제한급수 시작 (2025.09.06/뉴스데스크/MBC)

최고관리자 0 13 09.06 20:59

'역대급 가뭄' 강릉, 아파트·대형숙박시설 제한급수 시작 (2025.09.06/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이 심각한 강원 강릉 지역엔 1mm도 채 내리지 않았는데요.

강릉시는 오늘부터 아파트 단지와 대형 숙박 시설 등 124곳에 제한 급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의 한 아파트.

오전 9시가 되자 공무원이 지하상수도 밸브를 잠가 제한 급수를 시작합니다.

아파트 저수조의 물이 줄어들면 급수차 등으로 다시 채워 넣어 물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저수조의 물을 나눠써야 하는 주민들은 당장 설거지를 줄이는 등 물 아끼기에 나섰습니다.

[조영경/강원 강릉시]
"(설거지는) 지금은 다 모아놨다 하고, 일단 국을 지금 안 끓여 먹으려고 하고요."

한 번 입은 옷은 햇볕에 말려 다시 입겠다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최호연/강원 강릉시]
"조금이라도 아끼면 다른 분들은 꼭 써야 될… 아기 키우는 집이라든가 이런 집에 또 많이 써야 하니까…"

각 시민들에게 지급된 생수를 이웃에게 전달하며 물 절약 동참도 당부합니다.

[주민자치회 반장]
"시청 안 가셔도 돼요. 갖다 드리는 거니까요."

강릉 시민들은 2L 생수통 6개씩을 1인당 지급받는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는 모두 48L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일부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강릉시는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 물이 20% 미만이 되면 물을 채우겠다고 했는데, 취재진이 방문한 한 아파트의 저수조는 구조상 35% 미만으로 물이 줄어들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영섭/아파트 관리소장]
"20% 때 채워놓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에요. 저 밑으로 내려가면 이게 에어(공기)가 차서 작업이 엄청 복잡해집니다. 세대 물 공급도 안 될 뿐더러…"

현장의 반발에 강릉시는 "아파트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물 공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의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더 내려가 13%선마저 붕괴됐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야간 단수를 진행하는 등 제한 급수 이상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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