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의 배신… 아프리카, 알고 보니 그린란드의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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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의 배신… 아프리카, 알고 보니 그린란드의 14배

최고관리자 0 24 08.18 10:31

아프리카 대륙 55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이 ‘메르카토르 도법’의 세계지도 사용을 중단하자는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로이터가 15일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각 나라 정부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인 메르카토르 도법 대신 2018년 만들어진 ‘이퀄 어스(Equal Earth)’ 도법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퀄 어스 지도는 국가와 대륙의 실제 면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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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정부, 학교 등에선 메르카토르 도법에 따라 그려진 세계지도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1569년 네덜란드 지리학자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가 개발한 이 도법은 사각형 테두리 속 경위선망이 가로세로 수직으로 만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의 대항해 시대 당시 방향을 정확히 알기 위해 면적을 왜곡하는 대신, 각도를 정확히 새겼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위도 간격은 평면에 그릴 때 고위도로 갈수록 좁아져야 하지만, 이를 같은 간격으로 표현하면서 고위도의 대륙이 실제보다 커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마치 그린란드가 아프리카 대륙과 비슷한 크기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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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아프리카 면적(3037만㎢)은 그린란드의 14배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인 러시아의 1.8배이고, 미국·중국·인도·유럽(러시아 제외)을 다 합친 것보다도 크다. 그런데 표준 지도에서의 ‘크기 왜곡’은 아프리카의 위상과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AU 측 설명이다. 셀마 말리카 하다디 AU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지도는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규정한다”며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큰 대륙이자 10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가 축소돼 보이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박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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