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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왔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약 4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며 사회 안전망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대는 학업, 20대는 취업, 30∼40대는 안정적인 경제적 활동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 전체적인 스트레스가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4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자살자 수는 2년 연속으로 늘면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9.1명으로 1.8명(6.6%) 상승했다.
이 또한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41.8명)이 여성(16.6명)보다 2.5배 많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한국이 26.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이며, 자살이 2위다.
특히 지난해 40대에서 처음으로 자살이 1위로 올라섰다.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은 지난해 26%로 암(24.5%)보다 많았다.
2023년에는 암이 25.9%로 자살(23.4%)을 앞섰는데,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핵심 경제활동계층인 4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요인이 크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10대 사망자 중에서 자살이 자치하는 비중은 2023년 46.1%에서 지난해 48.2%
30대에서는 40.2%에서 44.4%로 각각 늘었다.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전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어릴 때는 공부가 힘들고, 20대가 되면 취업이 힘들고, 30∼40대는 안정적인 소득과 자산을 형성하는 게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반면 돌봄∙복지∙취업∙주거∙경제적 안정 등은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 증가에 대해 생애 전환기의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유명인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이다. 또 과거 외환위기(
IMF
사태), 동일본대지진 등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2~3년 뒤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친 여파를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정부는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면서 최근 2034년까지 자살률을 현재의 6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의 범부처 자살예방 전략을 지난달 발표했다.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추진본부 설치 △자살시도자 즉각·긴급 위기 개입 강화 △범부처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및 전담조직·인력 보강 △인공지능(
AI
) 기반 자살상담전화 실시간 분석 및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차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암’ 제친 40대 사망 원인 1위는… “사회적 스트레스 심각”
와 ,,,,,,,,,,,,,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모두 심각하네요
특히 남성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