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유머/이슈

(양심양산)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최고관리자 0 121 08.03 14:23

[자막뉴스]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 YTN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관광안내소 앞 양산꽂이에 양산이 비치돼 있습니다.

이 양산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양심양산'.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감온도를 7도가량 낮춰주는 효과 덕분에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양심양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양산을 빌려간 뒤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 비치된 양산 가운데 회수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수미 /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해설사 : 작년 같은 경우는 300개 정도가 배포됐다고 들었고요. 그중에 절반이 회수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양산꽂이는 텅 비어있고 누군가 사용하다 가져다 놓은 듯한 우산이 꽂혀 있기도 합니다.

매년 천 개가 넘는 양산이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울산의 주요 관광지 8곳에 비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수율은 28.7%.

10개를 빌려주면 3개도 채 돌아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구청은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낮은 회수율 등의 이유로 올해는 아예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북구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여 장소를 확대하고 특수 제작한 양산으로 회수율을 높여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갑규 / 울산 북구청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장 : 폭염이 심해짐으로 인해서 온열환자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양심양산이다 보니까 회수율을 높이는 고민을 해야 되거든요. 양산에다가 사용 후 되돌려주시라는 문구를 넣고 대여 대장을 만들어서 며칟날 빌려 갔는지 연락처를 (적도록) 해서….]

시민의 양심에 기대 시작된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각 지자체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경훈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109 20대 청년 목숨 뺏은 택시기사 불법유턴.gif 최고관리자 08.04 114
10108 배우 송영규씨 별세... 최고관리자 08.04 136
10107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 누구죠?.mp4 최고관리자 08.04 113
10106 급식으로 순대볶음 나왔다고 “우리 애 지옥 가면 책임질 거냐" 최고관리자 08.04 93
10105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구독자 4억 명 돌파 최고관리자 08.04 90
10104 솔의 눈 제로 출시.jpg 최고관리자 08.04 155
10103 케데헌 루미 김밥 한줄 먹기 레퍼런스 최고관리자 08.04 149
10102 방독면을 쓰고 운동 최고관리자 08.04 137
10101 [와글와글] 항공기에 레이저 쏜 남성 체포 최고관리자 08.04 162
10100 "경비실에 선풍기 치워라" 입주민 논란 최고관리자 08.04 144
10099 돌맹이의 반전 최고관리자 08.04 119
10098 육중한 비보이.mp4 최고관리자 08.04 99
10097 결혼이 하고싶은 일본인 여자친구 최고관리자 08.04 148
10096 "자동차 열기 뜨거워서‥" 주차장 막은 주민 최고관리자 08.04 93
10095 한때 커피왕이라 불렸던 사람.jpg 최고관리자 08.04 159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40 명
  • 오늘 방문자 1,209 명
  • 어제 방문자 1,558 명
  • 최대 방문자 2,535 명
  • 전체 방문자 197,879 명
  • 전체 게시물 46,509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6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